홈으로...

30대 직장인 분들! .....제 고민 상담 좀 들어주세요ㅠ

  • LV guest 익명
  • 비추천 2
  • 추천 13
  • 조회 1633
  • 2023.08.08 22:16
저는 2016년 31살의 나이에 취업 전쟁을 뚫고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제조업이 다 그렇듯이 거이 주6일제 근무에 매일 9시 퇴근하는 업무환경이 빡샌 회사지만 연봉

4200에

 

기숙사 제공, 매출 4000억원의 중견기업이라 결국 다니게 되었습니다.

 

생산관리직에 배치 되었는데요.....입사 할 땐 제조관리 및 납기계획 같은 일들을 할 줄 알았는데......

 

입사 한달만에 부서가 변경 되서 생산부 측정실험실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이 측정실에서 하는 업무라고는.....시험시편을 만들어서 치수를 재고 자르고 분석하는 게 다입니다.

 

경력에도 도움이 안되고....이 업무를 지금까지 무려 1년8개월 가까이 해와서 어제 부장님께 조용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 다른 업무 좀 하고 싶다....측정 만해서 전혀 아는게 없다....직무를 좀 바꿔달라 요청드렸는대

 

부장님은....힘든 건 이해하는데 지금 너 밖에 이 업무를 할 사람이 없다....어쩔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부서이동도X)

 

현재 제가 하는 측정 업무는......정말 중학교만 졸업하면 다 할 수 있는 업무며....머리 보다는 숙련으로

하는

 

일입니다...참 아이러니 하게도 측정의뢰가 엄청나게 들어 오기 때문에 업무를 끝내기까진 많은 시간이

걸리죠..

 

누군가는 계속 해야하지만....발전없는 업무...다른데서 전혀 써먹지 못하는 걸 여태까지 해왔습니다.

 

무엇보다 비참한 건..........4년제 인서울 공대까지 졸업한 제가 맨날 발전없이 이 업무만 해오고 있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듭니다.....현장 사무직이면서 관리직인데... 매일 이런 업무만 하고 있으니 생산직 계장 및

반장이

 

너는 좋은 대학도 나왔는대 언제까지 이런 잡일만 할꺼냐? 막내 좀 뽑아 달라해라 라며.....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를 저한태

 

늘 하는데....정말 그 어떤 개쌍욕에도 멘탈이 안흔들리는 제가 그 말 한마디에 눈물이 주르륵 났습니다.

 

처음 입사 했을 때는 똑똑한 친구가 왔다며 반가워 해주던 현장 사람들도....처량한 눈빛으로 절 처다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현 상황에서 여러분이 저라면 어떻게 하는게 그래도 좋을지 말씀 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제가 생각한건

 

1번. 2년 채우고 과감히 퇴사한다...퇴사 후 스펙공부 및 국비교육 받으면서 중고신입 행

 

2번. ....힘들겠지만 계속 버티면서 지금부터 다른 직장을 알아본다. 33살의 현실...만만치 않다.

 

3번....회사는 나를 이용만하니....회사일 대충하면서....퇴근 후에 자기발전(만료된 토익갱신, 자격증, 중국어

공부 등등) 공부

 

인대....고민이 참 많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 13 비추천 2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6 popo50
1,2,3번을 섞어야 합니다.  2년이건 3년이건 채우면서 다른회사로 이직할 준비를 하세요. 그 회사에서 나온다음 놀면서 다른직장으로 옮기면 경력에 중간 공백이 생깁니다. 잠시 쉬면서 머리식히고 싶겠죠? 그리고 실업수당도 받으면서 잠시 해외에도 다녀오고 싶겠죠? 그러지 마시고 그냥 경력을 이어서 다른곳으로 옮기세요. 추가로 3번도 맞는 얘기입니다.  회사가 이용만 하니 대충일하면서 돈을 착실하게 모으세요. 짜를테면 짤라보라 이말이죠. 그리고 그 돈으로 테슬라 주식이나 차곡차곡 사모으세요.  얼마전에 버핏이 한말이 생각나네요.  그냥 S&P500 만 사 모아도 수십년 후엔 확실히 부자가 된다.  뭐 이러면 된거 아닙니까?  물론 30년간은 쉽게 느슨하게 놀수 없겠지만요. 저는 님보다 후진일 하면서 살았어요. 25년전 기준으로 월100원 정도만 벌었거든요. 초일류 직장이 아닌곳에서 일 했는데도 결과치는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적은돈이라도  돈을 모으는것은 시간을 모으는것과 유사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지금은 1시간 정도만 일합니다. 세금을 많이 내다보니 더 이상 일하기도 귀찮은 상태죠.  돈이 대신 일하거든요. 시간을 아끼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시간을 아끼시려면 버핏처럼 돈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시간을 잃지 않으려면 월급 받아서 다 쓰지말고 상당부분 저축하면 됩니다. 저축이라고해서 일반은행에 넣으면 안되죠. 저런 S&P500 같은걸 사고나서 수십년간 안팔면 그게 저축하는 겁니다.  비록 20%가 한국정부에 바쳐야하는 세금이기는 하죠.  아니면 다른곳에 투자해도 돈이 일하게 할 수 있죠.  어학은 좋은 선택지가 아닙니다.  점점 귀가 안들리고 , 순발력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나이들어보시면 알게 됩니다.  제 별명이 일본어 교수였는데 저런 이유로 다른길을 걸었네요.  난 생각한번 잘못해서 바보같이 10년이나 시간을 버린겁니다. 그런데 모아둔 돈이 일하면서 잃어버린 시간들도 북구해줬어요.  결론, 무슨일을 하건 첫째 시간을 잃지마시고, 둘째, 돈을 잃지마세요.    그러면 어떤 직장에서 어떤일을 해도 상관이 없어요.  제 형은 학창시절에 2등을 해본적이 없는 스카이 대학을 다닌 수재중에 수재였어요. 자존심과 자만심이 강해서 저 두가지를 다 잃었죠.  지금은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요.  후진 직장에서 후진일을 해도 그 두가지를 잃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그 회사하고 죽을때까지 일할것도 아니고요.
LV 3 흐긴ㅋㅋ
안녕하세요. 35살 직장입니다. 작성하신 글을 보고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서 주제넘지만 몇글자 첨언 드립니다. 경력은 2.1년 정도 넉넉하게 채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베스트는 중고신입으로 대기업 노려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도 중고 신입은 대략 29~31살 정도가 적기이나 도전해보는 것 자체는 아무런 손해가 없습니다. 회사 일이 얼마나 고되신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생활과 이직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옳습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가시지 마시고, 단기로 영어 성적 취득을 위한 학원을 다니시고 카페에서 자기소개서를 계속 매일 쓰세요. 개인적으로 영어 성적은 한달 단기로 오픽을 추천드리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달 뒤의 영어 시험을 매주 볼 생각으로 미리 결제를 해놓는 겁니다. 자소서의 경우 저도 공대생이지만 분명 글쓰기는 조금씩 늘고 그러다 보면 면접관님 누군가에겐 반응이 있을 겁니다. 업무가 물경력처럼 느껴져서 내세울게 없을거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분명 그 회사에서 얻은 것들이 있을 겁니다. 예를들면 다른 신입보단 분명히 생산라인 돌아가는 프로세스는 꽉잡고 계실겁니다. 이런 것들을 자기소개에서 녹여서 작성해보세요. 없는 말, 과장을 하라는 것은 아니고 분명 같은 일을 하더라도 직장생활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장점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조금씩 있을 겁니다. 해주고싶은 말이 너무 많다보니 약간 횡설수설 한 느낌이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동기부여 입니다. 3번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한마디 드리고 싶은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그런 방식으로 회사 일을 '받은만큼만 일한다' 라는 마인드로 살아갔다가는... 어떤 일이던지 그런 태도로 임했다가는 스스로 자신을 좀먹는 멘탈이 되버릴 것입니다. 어디서나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퇴근하고도 최선을 다해서 나의 미래를 준비한다면 분명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동기부여는 샤워하듯이 매일 5분~10분씩 내어서 매일 하는 겁니다. 유튜브에 동기부여만 처도 수천가지 영상이 존재합니다. 한번에 몰아서 보지마시시고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하나씩만 보셔도 멘탈은 꽉 잡힙니다. 이런 강한 마음의 동기부여도 안된 상태라면 취준 1타 강사를 만나더라도 취업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모든 결실을 맺기까지 결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의견이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 3 흐긴ㅋㅋ
그리고 자동차 업종의 경우 네이버 카페 오토앤잡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인 잡코리아는 당연히 매일 체크하셔야 하고요. 최근에는 자소설닷컴이라는 사이트도 참 좋은 것 같았습니다. 아 그리고 사람인에 이력서&포트폴리오 잘 작성하셔서 업로드 해두시면 헤드헌터 분들로부터 연락 자주 옵니다.
LV 1 asdrjklasjdrkl
자동차부품공장...  일단 공돌이들이 힘들죠 정말 화이팅입니다 언제한번소주한잔하면서 님의 일을 듣고싶어요
고민상담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5145 갑자기 없던 알레르기가 생겨서 고민이네요 (3) LV 3 와그노 04-05 242
5144 강사를 꿈꾸시는 분들 많이 있으시죠? (1) LV guest 익명 03-06 695
5143 실업급여 (7) LV guest 익명 02-27 1429
5142 컴 질문 (11) LV guest 익명 02-06 895
5141 아는 누나와 이렇게 연락하는 건 일반적일까요? (19) LV guest 익명 11-12 10994
5140 비뇨기과 (8) LV 1 rkatoddl 11-11 4454
5139 아라문의 검 잘 보고 있습니다 (6) LV guest 익명 09-28 1788
5138 고민입니다 답변 부탁 드립니다 (5) LV guest 익명 09-02 2649
5137 죽음에 대한 공포가 너무 큽니다. (16) LV guest 익명 08-29 4440
5136 실업급여,퇴직금 + 이직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ㅠ (9) LV guest 익명 08-29 2248
5135 게시판 비밀번호 넣는데가 있나요? (2) LV 1 lucikky 08-22 697
5134 잘못된건 알지만 그래도좀 .. 애매한 우리의 관계 (14) LV guest 익명 08-14 3252
5133 30대 직장인 분들! .....제 고민 상담 좀 들어주세요ㅠ (4) LV guest 익명 08-08 1634
5132 부모와 동생때문에 가족과 연을 끊고싶습니다 (6) LV guest 익명 07-19 2994
5131 만 38살... 점점 비혼이 되갑니다 (23) LV guest 익명 07-10 5135
5130 요즘 술마시러 어디로 많이 나가시나요?? (10) LV 1 창공818 07-08 2187
5129 결혼계획때문에 고민이 많네요 (5) LV 1 알프레이드 07-06 1463
5128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14) LV 1 그레미아토… 06-12 3070
5127 제가 계좌번호를 잘못입력해서 (7) LV guest 익명 05-28 3288
5126 여친 어머니랑 동갑이에요 (22) LV guest 익명 05-17 9292
5125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LV guest 익명 04-30 2748
5124 사는게 힘드네요. (17) LV guest 익명 04-20 5592
5123 나이 어린 여자가 과연 최선일까요??? 계속 만나는게 나을 지 고민입니다..ㅠ (19) LV guest 익명 04-13 11806
5122 음주운전 답답해서 하소연해봅니다. (25) LV 2 천국지기짱 03-05 12073
5121 인스타 그램 하려고 하는데 (4) LV guest 익명 01-09 6274
5120 알바몬 지원할때 (1) LV guest 익명 12-26 5168
5119 내일 면접인데 (6) LV guest 익명 12-13 6386
5118 계속 해주라고 해야 할까요? (4) LV 2 hmc2797 11-19 14494
5117 지인의 배신. (6) LV guest 익명 10-03 13142
5116 연차 수당 지급 안해준다는데..신고하는게 맞을까요..?? (13) LV guest 익명 09-27 13889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1/3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