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실제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지면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던
카톡 납치 괴담의 내용입니다.
야자 끝날 시간에 핸드폰을 봤는데 엄마한테 카톡이 와있었다.
- 딸 야자 끝나려면 멀었어? 마중가고 있는데
라고 왔는데, 엄마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다.
- 엄마 스마트폰으로 바꿨어? 야자 이제 다 끝나가!
어느쪽 길로 오고 있는거야?
라고 보내니
- 응 오후에 바꿨어. 샛길 쪽으로 해서 가고 있어. 좀 무섭네.
이러시길래
- 왜 그쪽 길로 와 무섭게ㅜㅜ 끝나고 그쪽으로 바로 나갈게!
라고 보내니까
엄마가
- 알았어 좀 있다봐. 라고 하셨어요.
그날따라 담임선생님이 바로 안보내주셔서 평소보다 10분쯤 늦게 끝났어요.
친구들에게 엄마가 데리러 온다고 혼자 뛰어 나갔어요.
엄마가 오고 있다고 한 샛길 쪽으로 가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시간상 엄마가 학교앞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엄마가 안보이는 거에요.
어둡고 사람도 잘 안다니는 샛길로 혼자 계속 가기도 뭐하고
엄마가 안보이니 짜증이 나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요.
"엄마 어디야?" 이러니까
"어디긴 집이지" 이러시는 거에요.
"아 뭐야 샛길로 오고 있다며" 이러니까
"이 기지배야 내가 언제!!!" 하고 엄마가 뚝 끊으시는 거에요.
어이없어서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카톡이 떠서 핸드폰 화면을 봤더니
- 딸 어디쯤이야? 엄마 다 와가는데
진짜 소름이 쫙 돋으면서 손도 떨리는데
- 나 지금 가고 있어.
라고 보냈어요. 샛길 쪽에서 카톡왔숑이 울리는데
느낌으로 아 엄마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또 카톡이 왔다.
- 그럼 거기 가만히 있어 다 왔어
라는 카톡을 보는 순간 샛길 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뒤도 안 돌아보고 막 뛰어 도망갔다.
집에 가서 부모님께 카톡을 보여드렸는데
내용은 그대로 있었고, 대화명은 (알 수 없음)으로 떴다.
만약 이 여학생이 카톡의 수상스런 낌새를
조금이라도 빨리 눈치채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거듭 생각할수록 섬뜩해지는데요.
괴담은 괴담일 뿐이라지만, 주의해서 손해볼 것 없고
실제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