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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정말 어렵네요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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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258
  • 2019.05.20 01:52

나이는 서른정도고
남자를 오래 만나지 못하는 타입인데

 

도대체 어떤 남자를 만나야 오래갈 수 있을까 싶습니다..
임자를 못만나서 그런거다 라고 주변에서는 그러는데
제 문제인거 같기도 하고요

 

좋아하는 마음이 오랫동안 유지가 안돼요
생각이 많고 고민도 많아서 혼자 쓸데없는 걱정을 하다가 끝내버립니다.


바꿔보려고 노력해보기도 했는데 바뀌기가 쉽지 않네요..

혹시 저처럼 고전(?)하시다가 임자 만난분 계신가요?
정말 임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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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admin 허니스
있습니다.~~~  ...    꼭 만나시게 될거에요~~~ 경험자의 조언입니다.
LV 5 아하그렇구…
취미가 독서이고 생각이 공수레 공수거인 남자분이 있었답니다......미팅 하라니 하거나 말거나 별 신경 안썼다는데 여자분도 그런 타입 이셨대요...두분이 만나서 별 얘기도 없어서 안되나부다 했는대 3개월만에 결혼 하셨고 나중에 친구분이 놀러가보니 절간이 따로 없다네여........두분이 독서가 취미라.....근데 나중에 자녀가 둘이랍니다.....부부사이는 좋다는거죠.......
LV 1 zulejd
전 남자입니다.
여자를 오래 만나지 못하는 타입이였네요 ㅋㅋ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100일을 못채우고 항상 헤어졌었어요.
오랜 시간 고민했었고 현재 저는 그래도 예전보다는 오래 만나는 편입니다. 연애를 하면 1-2년은 하게 되는거 같아요.
물론 저는 3년이상은 해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오랜 연애를 하지 못하던 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제가 빨리 식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글쓰신분 처럼 좋아하는 마음이 유지가 안되는 것이었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짧은 설렘이 내가 이 여자를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빠른 시간에 고백하고 사귀었습니다.
또 어느 때는 스킨십에 진행됨에 따라서 급하게 사귀었습니다. 진도를 빼려고 사귀거나 혹은 책임감 때문이었죠
어느 때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대화가 잘 통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사귀었습니다.

그렇게 사귀다 보면 금새 성격적인 부분이 안맞아서 혹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외모가 아니기에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와서의 이유등으로 헤어졌습니다.
보통은 성격적인 부분을 제가 견디지 못해서 헤어졌던 것 같습니다. 성격적인 부분도 언제는 상대방을 이해 못해서 언제는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어서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좀 더 연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봤습니다. 연애는 그냥 가벼운 사귐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결혼으로 이어질텐데
정말 중요한 것을 볼 수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고, 그건 짧은 시간안에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썸을 정말 길게 타기 시작했습니다. 한달, 3달, 4달까지도 썸을 타본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까지 길게 탈 필요는 없으나 그래도 일반적인 것 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상대방을 지켜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썸을 길게 탔던 이유는 첫째는 연애가 빨리 시작되고 나면 상대방의 성격을 알아가면서 실망하고 이별이 다가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길게 타는 동안 내가 질리지는 않을 지 상대방의 성격은 어떤지 내가 이런 부분은 잘 맞춰가면서 연애를 할 수 있을지를 잘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두번째는 썸을 타다가 잘 안되서 헤어지는 것은 연애처럼 사귀자와 헤어지자의 시작과 끝맺음이 없이 흐지부지 식어도 서로 그저 썸탔는데 잘 안됐다고 생각할 뿐 헤어졌다, 이별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에게도 저에게도 상처가 좀 더 적을 것 같았습니다.
세번째는 썸을 길게 타면서 서로의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되고 더 탄탄한 신뢰와 좋아하는 감정으로 연애의 모습을 준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튼 이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썸을 길게 타면서 그리는 상대방과의 연애의 모습, 알아가는 성격, 어떤 것을 참고 양보 할 수 있는지 등을 많이 보고 또한 매력과 내가 이 사람을 오래도록 좋아할 수 있는 지를 깊게 생각해 봅니다. 썸 타는 동안 뭔가 맘에 안드는 부분이 생기면 참아보고 참아지지 않으면 이야기 해보고 하지만 분명 용납안되는 부분들이 있다면 연애를 섣불리 시작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은 제가 밀당을 하고 왜 좋아하면서 고백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럴때면 그냥 솔직하게 "예전부터 연애를 오래하지 못했고 상대방을 잘 모른체로 시작하면 금방 식어서 썸을 길게 타는 편이다. 너랑은 그런 가벼운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좀 더 진지하게 널 생각해보고 있고 너도 나를 그렇게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밀당하는 것은 아니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너도 날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합니다. 물론 이렇게 말할 정도면 저도 상대방이 좋은 것이고 정리한 적 없이 보통 사귀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었다면 정중하게 거절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방식이 반드시 효과가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아닌 사람은 가슴아프지만 그래도 정리를 해나가면서 오랜 시간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연애에서는 수많은 이유와 문제들로 헤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방식이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지 못해서 오랜 연애를 못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고 어떻게 보면 나쁜 방식일 수도 있지만 전 그게 저를 위해서 또 저를 알아가는 사람을 위한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글쓴이님을 스스로를 바꾸려고 하지마시고 그저 글쓴이님께서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님보다 고작 2살 더 세상을 경험한 입장이지만 그래도 제가 성공한 방식이어서 글을 남깁니다.
그저 참고하시어 좋은 방법을 또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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