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앞날이 막막해요

  • LV guest 익명
  • 비추천 0
  • 추천 13
  • 조회 1427
  • 2018.09.12 13:38

서른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더 힘든거 같아요

 

이야기가 길어요

 

저는 29살이고 미숙아로 태어나서 미숙아망막증에 안좋은 시력을 가지고 있어요 약시라 렌즈나 안경 껴도 안보여요

미숙아망막증은 저는 상대방을 똑바고 쳐다보지만 제눈은 다른 곳을 향해 있기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선 자기를 안보고 다른곳을 보고 있는것 처럼 보여요 아이컨택 불가 그리고 시력은 한쪽은 0.1 다른쪽은 실명은 아니지만 거의 안보여서 모니터나 핸드론을 눈앞에 바짝 대고 보고 제 발톱도 잘 안보여서 발톱을 제대로 못깍는정도? 카페에 카운터 뒷쪽 벽에 붙은 메뉴판 못읽고 사람많은 곳이나 교차로 건널때 시야가 좁아서 사람들이랑 부딫치는 경우도 많고 면허도 못따요

그래서 학교다늘때 항상 남자애들이 놀리고 괴롭혀서 성격도 내성적이고 처음 사람만나는걸 매우 꺼려해요

 

성인이 되고나서 첫 알바를 편의점에서 했는데 저는 포스기를 보고 계산 하고 있는데 손님이 옆에 뭐 있냐고 왜자구 옆을보냐고 그러고 사람이 말하는데 자꾸 어디보냐고 그러고 카운터에서 멀리 있는 진열대 앞에서 음료수 들고 이거 무료증정이예요? 물어보는데 제가 다른데보면서 말하니까 기분나쁘다고 음료수 탁 던져놓고 그대로 가게 나가는 손님 등등 제눈만 멀쩡했으면  안격어도 되는 일을 격으니 속상해서 집에서 몰래 울고

 

알바 면접도 많이 떨어지고 겨우 붙은 곳에서는 새로 오픈하는 직영점 매장이라 제가 일할때 본사직원도 같이 있었는데

얼마뒤에 점장님이 전화와서는 본사직원이 멀정한 애들 많은데 왜 하필 저런애를 쓰냐고 짜르라 했다고 얘기해서 짤리고

그 이후로도 다른  알바에서 손님을 안쳐봐서 손님이 불괘해 한다 컴플레인 들어온다며 매번 그런 이유로 짤리고

 

뭔가 배워 볼려도 학원을 가도 칠판이 안보이고 컴퓨터를 배울려고 해도 앞에 스크린이 안보이니 한번 놓치면 그 뒤로는

아예 못따라가고 배우고 싶어도 제대로 배울수가 없어요 인강으로는 자격증 몇개는 따지만 더 깊게 가기엔 한계가 있고

 

그리고 회사 면접도 많이 떨어졌지만 최근에 본 면접에서 제가 먼저 들어가있고 사장님이 나중에 들어오는데 의자에

앉기도 전에 제 얼굴 보자마자 한 첫질문이 앞이 잘보이냐는 거였어요 수많은 면접을 봤지만 보자마자 대놓고 그런 질문을 한사람도 처음 이였고 제 얼굴을 보자마자 눈이 안좋은게 바로 티가 난다는걸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네요

 

부모님이 알면 마음 아프니까 최대한 안울려고 하는데도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울컥해서 방문닫고 소리안내고  숨죽여 우는데도 엄마는 어찌 알고 또 들어오시는지 엄마도 울고 요즘 몸 튼튼한 사람도 취직하기 힘든세상인데 엄마는 어차피 기대 안했다고 취직하는거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시는데  평생 부모님한테 기대서 살수도 없고 너무 막막해요

 

29살에 할줄아는 것도 없고  경력도 직업도, 모아둔 돈도 없고 남친도 없고 제 인생이 너무 밑바닥이예요 더이상 내려갈

곳도 없어요 사는 의미도 재미도 없네요

 

혹시 주위에 저랑 눈 비슷한 사람 안계시나요?? 그분들은 어떻게 사회생활 하는지 궁금한데

 

분명히 엊그제 20살이였던거 같은데 정신차려보니 29이네요 시간 참 빨라요

일단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1990년생 분들 서른 앞두고 다들 이런저런 생각 걱정이 많으실텐데

저 같은 사람도 살고 있으니 다들 힘내세요 

추천 13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5 나라미르
저도 정신차려보니 48...........겪어보지 않은 시련이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있겠죠 ㅠㅠ
LV 4 강갱이
힘내자 힘내자 힘내자 힘내자 힘내자 힘내자 힘내자 힘내자 힘내자
LV 2 바니타스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나 자신이 당당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LV 2 대추나무대…
이글 읽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로그인은 거의 안하는데 댓글 쓰려고 접속했어요.
제 친형이 어렸을적부터 눈이 안좋아 병원를 가려해도 먹고죽을 돈도 없고
단칸방에서 여섯식구가 생활했으니 어느정도 일지 짐작하실지....
제 형은 어렸을적 병원 한번도 가보진 않았어요. 그냥 눈이 나쁜줄 알고
안경렌즈 두껍고 큰걸로만 사용했어요.
사춘기 시기가 되니 눈이 많이 않좋아지고 사시까지 가지고 있는데
성인이 되어서 군 병무청에서 병명도 모른체 군면제를 받았지요.
한참이 지난 이후 우리나라에 의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소식을
간접적으로 듣고 대학병원도 가보구 눈 이식전문 병원을 내원하여 검사하니
약시라더군요.약시는 수술도 안된다네요. 혹시나 이식이라도 가능한지
알아보려했는데 이식도 안되고 눈 주위 근육들이 이미
소실이 된상태라고......버스 전광판이 버스정류장까지 도착해서
정지하여야 겨우 보이는 수준이고 저랑 대화하면 저랑 눈을 못마주쳐요.
상대방들이 혐오감을 조금 느끼는거 같더라구요.
오른쪽 눈이 거의 실명 단계에요.
근대 중요한거 나머지 왼쪽 눈도 시력을 잃어 갈꺼라구 하더라구요.
거의 왼쪽눈에 의지를 하는데 직업을 구할수 없어서 단순 반복적인 직업이나
일용직도 조금 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일을 못하고 있어요.
지금은 부모님께서 모두 돌아가셔서 형제들이 뭉쳐 장사를 시도 해볼까 생각은
했으나 자칫 잘못하면 형제들이 같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도를 포기했어요. 요즘은 시각장애인 신청도 까다로워서 안된다고 하는데
천천히 준비해서 시각장애인 신청해보려구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나마 제가 형제들 보다 조금은 좋은 환경에서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데
정년퇴직할때까지 형이 잘버텨주기만을 항상 기도하고 있어요.
욕심이긴 하지만 제가 사업해서 형을 가장 가까운곳에서 같이 지내려고
구상만 하고 있어요. 어쩌다보니 제 글도 길어졌네요.
일이든 돈이든 너무 큰 욕심 내지 마시구 가장 가까운곳에서
편하게 하실수 있는 것들을 조심스레 찾아보셨음 해요.
힘내시구요.
LV 2 독백개구리
음...제 개인적인 이야기만 하자면..저는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제 주변에 점점 크게는 장애 작게는 불편한? 질병(저는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졌습니다..그러면서 저도 생각이 많아졌고요..제가 일하는곳은 학교인데 점점 아이들이 환경호르몬때문에 예전과는 다른?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예전에 비해 뭔가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결점을 가지는게 확률적으로 많아졌습니다.. 그게 너무 빨라서 대처나 인식의 변화가 너무 늦어지고 있습니다...그걸 바라보면서..전 제 조카나 제가 아는 분들이 나중에 사회진출을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고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는 너무 느리게 변화한다는것을 느꼈기 때문이죠..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 걱정만 하다가보니 저를 돌아본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 사회생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돌아보니 사회에서는 저 또한 결점이 있거나 아니 엄청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남들이 저를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할때가 있습니다.. 제 능력에 비해 평가저하되는게 이해가 안갔지만..글쎄요 그게 사회였습니다.. 이런 말씀 남기기 미안하지만.. 나는 사지 멀쩡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정상인데 비정상취급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제가 어떤사람인지는 그 사람들이 정하는게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 사회가 그렇습니다 제가 가 라는 사람이어도 사회에서 저를 나 라고 정하면 저는 나 처럼 살아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또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가 [ 가 ] 면 숨기지 말고 [ 가 ] 처럼 살아가자 그리고 주변사람에게 나는 [가]이고 [가]는 이런사람이다 니가 몰랐던 이런 사람이다 난 틀리지 않았다 라고 말하면서 살기로요.. 다툼도 있고 오해도 있습니다..하지만 전 더 당당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신이 어떤상황인 정확히 인식하고  그걸 투철시키고 주어진 환경속에서 당당해지고 당당하게 말을 밖으로 내 뱉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제 주변이나 같은 환경속에 사람들이 사실 본인보다 중요하거나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해 낼 수 있고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모든것은 본인이 세상에 당당해 질 수 있는 용기가 있나 없나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너무 낙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민상담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4516 무슨상황 일까요 (1) LV guest 익명 12-14 106
4515 교통사고 보험 지급 관련에 대해서 말이에요_ (2) LV guest 익명 12-11 211
4514 저도 보헤미안랩소디 보고싶어요. (7) LV guest 익명 12-11 253
4513 다들 잘사시나요? (10) LV guest 익명 11-26 1377
4512 담당자란 사람들이 너무하네요 (2) LV guest 익명 11-18 1620
4511 형님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2) LV guest 익명 11-15 1101
4510 외모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해야할까요.... (10) LV guest 익명 11-13 1280
4509 님들은 여자만날때 몇 살 연상까지 가능하신가요? (15) LV guest 익명 11-01 2936
4508 마음에 드는 여성 분이 생겼습니다 ㅎㅎ (4) LV guest 익명 10-30 1217
4507 같은반 8살 연하녀를 좋아하는데 어떻게 들이대죠.. (13) LV 1 훈훈함을넘… 10-23 4168
4506 인터넷이 가능한 주거공간이면요 (4) LV guest 익명 10-21 1021
4505 타사 면접시 언제 말씀드려야할까요.. (16) LV 2 유유베니 10-17 1039
4504 소개팅 후 친구로 지낼 수 있나요? (16) LV guest 익명 10-06 2694
4503 이 여자도 저에게 관심이 있는걸까요? (13) LV guest 익명 10-03 2885
4502 이상한 회사 입니다.... 진짜... (14) LV guest 익명 10-02 3787
4501 헤어지고 나서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15) LV guest 익명 09-27 2549
4500 관계후.. (8) LV guest 익명 09-25 7563
4499 어제 너무 억울한일을 당햇습니다...가게 상대로 무고죄 신고할려고 하는데.. (8) LV guest 익명 09-24 2400
4498 다시 올립니다 권태기로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6) LV guest 익명 09-21 1796
4497 권태기로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3) LV guest 익명 09-21 1128
4496 넋두리.. 연상의 회사 누나를 좋아합니다. (6) LV guest 익명 09-21 1811
4495 이직 고민입니다.. (6) LV 2 유유베니 09-17 860
4494 남여관계 상담 (8) LV guest 익명 09-12 3143
4493 앞날이 막막해요 (5) LV guest 익명 09-12 1428
4492 19) 여친과 잠자리 성기 애무에 대해 고민입니다. (14) LV guest 익명 09-11 8677
4491 19) 진지하게 여친과 잠자리에 대해 고민있습니다.(+내용 추가) (11) LV guest 익명 09-07 6294
4490 현실적으로 순수하게 사랑을 시작하고싶은?? 바보인가..ㅜ (4) LV guest 익명 09-07 910
4489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친구와 잠자리에 대해 고민입니다.. (6) LV guest 익명 09-06 1962
4488 7살 차이(저보다 어린) 여성에게 관심이 생겼어요.... (11) LV guest 익명 09-05 1974
4487 어떻게 해야 할까요??? (8) LV guest 익명 09-02 1028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uuoobe@hotmail.com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