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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암호화폐 지갑만 10여개…경찰, 유료회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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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5 22:42
미성년자 포함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성착취 영상 거래에 이용한 암호화폐 지갑이 1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지갑은 암호화폐 보관과 거래를 할 수 있는 일종의 계좌다. 또 그의 소유로 추정되는 특정 암호화폐 지갑에서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자금 흐름도 포착됐다.

25일 MBC 보도에 따르면, 조씨의 성착취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그의 소유 암호화폐 지갑 10여개에 돈을 넣은 모든 유료 회원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지난 21일 한 암호화폐 구매대행사를 찾아 수사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가 '성착취물을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며 박사방 회원들에게 최대 15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특히 입장료로 이더리움, 비트코인, 모네로 등의 암호화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조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현금 1억3000만원을 찾아낸 바 있다. 이는 암호화폐를 환전한 것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조씨가 이용한 암호화폐 지갑으로 보이는 이더리움 지갑에서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자금 흐름도 포착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와 한겨레 보도 등에 따르면, 조씨가 박사방 운영 때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더리움' 암호화폐 지갑을 추적한 결과 2017년부터 현재까지 최대 32억원에 이르는 자금 흐름이 확인됐다.

경찰은 또 주요 암호 화폐 거래소 4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조씨와 관련된 암호화폐 거래 내역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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