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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만 문제? 혐오·비하 못잃는 스타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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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6 13:40

스타강사 주예지씨를 두고 벌어진 용접공 비하 논란이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씨는 하루 만에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주씨는 지난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주씨는 시청자 댓글에 "(수학 가형) 7등급 맞았다는 건 3점짜리도 틀렸다는 거지. 안 한 거지. 그렇게 할거면 용접 배워가지고 저기 호주 가야 돼. 돈 많이 줘"라고 답했다.

이 발언이 '용접공을 비하했다'는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의 불씨가 됐다. 대한용접협회 역시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고, 14일 주씨는 "경솔했다. 앞으로 말 한마디에 신중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주씨의 강의 및 대외 활동이 지속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14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출연은 취소됐고, 소속된 커넥츠 스카이에듀 측은 주씨의 거취를 논의 중이다.

지상파 뉴스까지 주씨 문제를 다뤘지만 이런 논란이 비단 그만의 문제는 아니다. 인터넷 강의 도중 스타강사들의 혐오 표현이나 비하 발언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강사 윤성훈씨는 지난해 수능 사회문화 강의를 하다가 "요즘 페미니즘에 대한 잘못되고 극단적인 이해 때문에 사회적으로 해악이 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나는 강력한 남녀평등지향주의자인데 '페미니즘'이라는 말을 왜 거기다 갖다 붙이는지 모르겠다. 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애들인 것 같다"고 말해 여성 혐오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강사 심우철씨는 2/0/1/8년 공무원시험 영어 강의 도중 "열심히 살았으면 어디 대기업에 취직했을 것이다. 열심히 살았으면 여기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해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메가스터디 그룹 손주은 회장도 2013년 한 강의에서 "과거 가르치던 여학생에게 '너 이렇게 계속 살면 너는 인생이 창녀보다 못해질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그럴 가능성이 있는 애들이 이 안에 여러 명 있다"고 발언한 영상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그런가하면, 범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강사도 있다. 지난달 대구의 한 스타강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30여명과 성관계한 모습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과 취업제한 5년을 선고받았다.

수강생 인기로 수익과 거취가 결정되는 인터넷 강의 생태계 특성상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기란 어렵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는 15일 CBS노컷뉴스에 "수강생 사이 인지도와 선호도가 인터넷 강사들의 직업적인 성취를 결정하기 때문에 좀 더 자극적이고, 집중되면서 직접적인 표현을 많이 한다"면서 "학생을 교육한다는 면에서는 공교육 교사들과 속성이 같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문제제기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적 발언들이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 입시제도가 갖는 한계와 무의식적 편견 및 차별을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강사들의 발언에는 사회전반적인 태도나 문화가 반영돼 있다. 사회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강사도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이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고, 수능성적과 평생의 직업이 연결된다는 입시제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문제다. 우리의 반성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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