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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또 당했다…4월 1000억 폭탄 또 터뜨릴 라임의 '막장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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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5 13:11

라임자산운용이 우리·KEB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에도 펀드 환매 중단을 예고했다.

 

신한은행이 판매한 라임운용 정상 펀드 중 1000억원이 은행도 모르는 새 '수익률 돌려막기'에 의해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라임운용 문제 펀드에 흘러들어간 것이다.

 

만기가 돌아오는 오는 4월부터 신한은행이 판매한 펀드의 환매 중단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라임 사태가 전 은행권을 덮칠

시한폭탄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라임운용의 '크레딧 인슈어드(CI) 무역금융 펀드' 2700억원 중

약 1000억원이 지난해 환매 중단된 플루토 펀드에 다시 투자됐다.

신한은행이 판 CI 펀드는 앞서 환매가 강제 중단된 펀드 3종(테티스 2호, 플루토 FI D-1호, 플루토 TF-1호)은 아니다.

 

문제는 해당 CI 펀드 시리즈 중 펀드별로 적게는 투자금의 7%, 많게는 30%에 달하는 금액이 은행도 모르게 환매가 중단

된 라임운용 펀드로 재투자됐다는 점이다.

 

라임운용은 신한은행에 환매 중단 가능성을 통보, 결국 신한은행을 통해 CI 펀드를 매입한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라임운용 펀드는 A펀드가 B펀드로, B펀드가 C펀드로 투자되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CI

드는 만기까지 여유가 남아 투자자들이 동요하지 않았지만 오는 4월 만기 도래시 환매가 중단,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라임운용은 이 과정에서 판매사인 신한은행을 속이고 불법적으로 운용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와 판매사의 동의를 얻지 않고 기존에 전달한 운용 방침과는 달리 정상 펀드 투자금을 임의대로 부실 펀드에 넣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라임운용이 판매사, 투자자 동의 없이 CI 펀드 자산을 자의적으로 문제 펀드에 편입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운용사의 운용 지시 두 달 뒤에 판매사에게 전달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라임 사태는 전 은행권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당초 논란이 된 라임운용 펀드 3종의 은행별 판매액은 우리은행이 3259억원, 하나은행이 959억원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판 CI 펀드 자금이 문제 펀드로 유입, 신한은행도 해당 펀드를 1000억원 가량 판매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되면서 사실상 4대 시중은행 중 3곳이 이번 사태에 관여됐다.

 

경남은행도 라임운용의 CI 펀드를 200억원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은 판매사 책임 논란과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상품의 불완전판매가 아닌 운용사의 사기가 이번 논란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운용사가 불법까지 감행하면서 작정하고 속였는데 판매사로서는 알 방법이 없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대로 라임운용을 상대로 법적소송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하겠다"고 성토했다.

금감원도 라임운용 사태와 관련해 분주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달말께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판매사 검사에 착수,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검사 시기는 설 이후인 2월초, 검사 대상은 우리·신한·하나은행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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