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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숨진 고교생… “괴롭힘 피해 달아나다 사고” 아버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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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3 11:07

새벽에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여 숨진 고교생이 동급생의 괴롭힘을 피해 달아나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군(18·고3)은 지난 6일 오전 6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구미IC 부근 왕복 8차로를 횡단하다가 서울 방향 1차로에서 달리던 차에 치여 숨졌다.

이에 A군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이 다른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의 괴롭힘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증거로 당시 A군과 함께 있었던 친구 2명의 상황 설명과 경찰의 CCTV 분석 결과 등을 제시했다.

A군 아버지는 “이들은 5일 밤 11시 30분쯤 구미 시내 한 맥주집에서 같은 학교 친구 2명, 다른 학교 소속인 B군과 만나 술을 마시고, 다음날 새벽 인근 노래방으로 이동해 놀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A군이 던진 500㎖ 물병이 실수로 B군의 머리에 맞으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A군 아버지에 따르면 A군은 무릎을 꿇고 사과했지만 B군은 노래방 입구에 있던 또 다른 3명과 A군의 뺨을 때리는 등 집단 폭행을 가했다.

A군 아버지는 “노래방에서 함께 놀던 친구 2명과 함께 택시를 타고 귀가하려는데 B군이 택시에 동승해 아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이어갔다”며 “B군이 사는 아파트에 함께 내린 후 B군과 아들은 대화하고 친구 2명은 멀리서 지켜봤다”고 했다.

그리고 “아들이 갑자기 패딩을 벗고 휴대전화를 땅에 던지며 ‘아 진짜 힘들다.

 

죽고 싶다’고 말한 뒤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달려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A군 아버지는 “아들이 B군의 협박으로 위협을 느껴 급히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경찰이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A군은 오는 3월 육군 부사관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A군과 함께 있었던 친구들을 불러 조사하고, 아파트 인근 CCTV를 분석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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