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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 "담배 피우지 말라" 훈계했던 30대가 겪은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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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3 19:29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훈계했다가 보복성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이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게시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고등학생 무리의 주거침입·재물손괴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북 전주에 사는 30대라고 밝힌 작성자는 "학생들의 반복된 괴롭힘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다세대 주택 2층에서 아내와 함께 두 살배기 첫째 딸과 생후 3개월 된 둘째 딸을 키우고 있다. 1층은 주차장으로 작성자의 집에서 훤히 보이는 구조다.

사건은 지난 7월 10일 벌어졌다.

작성자는 교복을 입은 남녀 고등학생 4명이 주차장에 모여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담배 피우지 말아라"고 훈계했다.

당시는 여름이어서 거실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였고, 어린 두 딸이 집 안에 있었기 때문에 작성자는 단호한 말투로 학생들을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이 훈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작성자에게 끔찍한 악몽으로 되돌아왔다.

작성자에게 훈계를 들은 학생들은 2시간 만에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와 담배를 피웠고, 불씨가 꺼지지 않은 꽁초를 거실 창문에 수차례 던졌다. 심지어 화단에 있는 돌멩이를 창문에 던지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짓을 하는 동안 시종일관 깔깔대며 웃었다고 작성자는 전했다.

 

학생들의 괴롭힘은 다른 형태로도 이어졌다.

공동 현관을 통해 다세대주택으로 들어온 학생들은 작성자의 집 초인종을 반복해 눌렀다. 택배기사인 줄 알고 문을 연 작성자의 아내는 갑자기 웃으며 도망가는 학생들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했다.

이러한 괴롭힘은 사건 발생일부터 이틀 동안 계속됐다고 작성자는 밝혔다.

작성자는 "아내가 청각장애가 있어서 보청기를 끼지 않으면 잘 듣지 못한다"며 "그 일이 있고 나서 아내는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앓아 정신과 치료를 반복해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참다못한 작성자는 끝내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학생들은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혐의로 최근 검찰에서 청소년 범죄예방프로그램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사건 이후 학생들은 집 앞 공원에서 똑같이 담배를 피우고 떠들고 아무 일 없이 지낸다"며 "아내는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제가 없으면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모든 문을 걸어 잠근 채 안방에서 나오지도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건 이후 학생과 그 학생의 부모로부터 사과를 전혀 받지 못했다. 내년 초에는 살던 곳에서 멀리 이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글을 맺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청소년 보호법 정말 개정이 필요하다', '출산 이후 아내가 받으셨을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누가 보상해주느냐', '세상이 무섭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며 공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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