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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사이트 '밤의 전쟁' 뒤 봐주고 뇌물 챙긴 현직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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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4 22:54
현직 경찰관이 회원 70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의 뒤를 봐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뇌물수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경위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약 10차례에 걸쳐 해당 사이트 운영자 B씨(40)에게서 7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 B씨가 해당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B씨에게 수배 여부를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A경위와 B씨는 지난 2013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B씨는 '아찔한 밤'이라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2014년부터 개설한 걸로 조사됐다.

특히 B씨는 이러한 대가를 함께 사이트를 운영하던 C씨(47)의 계좌를 통해 A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총 4명의 운영자가 관리했으며 이 중 B씨를 포함해 2명이 지난 2017년 초 경찰 단속에 적발돼 구속됐다.

하지만 아찔한 밤은 '아찔한 달리기'로 이름만 바뀌어 계속 운영됐고 만약의 단속에 대비해 '밤의 여왕' 사이트도 신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은 지속적인 수사를 벌여 필리핀에 있던 C씨를 귀국하도록 해 지난달 공항에서 붙잡아 구속했다.

A경위가 뇌물을 받은 사실은 C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C씨의 계좌에서 A경위에게로 돈이 입금된 정황을 포착하면서 발각됐다.

현재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망간 또다른 운영자 D씨(45)의 행방을 쫓고있다.

한편 경찰은 교도소에 수감 중인 B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추가해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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