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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밀수' 캄보디아 유통망 일망타진…6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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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3 08:52
2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캄보디아에서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을 경찰이 추가로 붙잡아 마약 판매망을 '일망타진'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판매한 국내 판매총책 장모(40)씨, 밀반입책 이모(52)씨, 판매책 박모(21)씨 등 일당 6명과 소량 판매책 및 투약자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별건으로 이미 구속된 판매책 이모(35)씨를 제외하고 장씨 등 일당 5명은 모두 구속됐다. 소량판매책과 투약자들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장씨 등은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SNS에서 거래를 약속한 뒤, 돈이 입금되면 마약을 미리 갖다놓은 장소를 말해주는(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월 이 조직의 해외 공급총책 한모(58)씨와 또다른 국내 판매총책, 밀반입책 등 일당 25명과 투약자 18명을 검찰에 송치한 바있다.

이중 한씨 등 3명은 약 6㎏의 필로폰을 캄보디아서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거돼 올해 1월 국내로 송환, 검찰에 넘겨졌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임을 감안할 때 20만번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장씨와 박씨 등 2명도 지난해 12월 한씨 등과 함께 검거됐다가 올해 2월 국내 송환돼 이번에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이후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 기간인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미 입건된 자들을 대상으로 필로폰 구매방법 및 거래계좌, 주요 피의자들의 출입국 사실 등을 확인해 밀반입책 이씨 등 일당을 추가 검거했다.

주부인 이씨는 앞서 검거된 밀반입책들과 마찬가지로 무료 관광이나 회당 수수료 3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속옷에 필로폰을 건네받아 들여오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필로폰 단순 투약자 검거를 단초로 시작된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총 64명을 검거했고 이중 19명 구속, 4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투약자로 시작, 중간 전달책에서부터 해외 공급총책 및 밀반입책까지 필로폰 공급에서부터 유통의 전 단계 관련자들을 끈질기게 수사했다"며 "또 '국내는 경찰, 해외는 국정원' 이라는 정부기관 간 협업을 통해 마약 판매망을 일망타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수한 판매장부 등 분석을 토대로 자금 추적 및 기소전 몰수보전 신청을 추진하고 캄보디아 현지에서 필로폰을 공급한 자에 대해서도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계속 추적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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