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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고민상담 부탁드려요 [특히 남성들]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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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248
  • 2018.07.09 17:52

안녕하세요?

글을 엄청 썼는데...포인트가 안된다며 삭제가 되는 바람에..중점만 쓰려고합니다...

평소엔 남의 상담만 들어주다가 처음으로 이 고민은 이곳에 적어봅니다..

 

 

해외에서 10년이 넘게 살면서..와이프한테도 기댈수없고..직장은 해외특성상

1년에 한번씩 계약을 해야하는..뭔가 이상한 고용불안증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술을 안 마셨는데.. 여기서는 매일 한번도 안빠지고 술을 마셨습니다...

 

뭔가 술이던..물건구매충동이던..보상을 하지 않으면 만족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매일 저녁 일이 끝나면 집에서 술 마시며 한국티비보며 게임을 하는것이 일상입니다.

 

예전엔 공부도..배우는것도 많이 했는데..지금은 무엇때문에 인생을 살고있는지 우울증이 오기 직전입니다.

집에 아이도 없고(와이프 반대로..) 전 친구도 없고 기댈 사람이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여기에 아무리 오래살아도 평생 이방인 같은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이고요..

 

문제는 술에 너무 의지해서 매일 조금 마시는건 괜찮은데 가끔 너무 많이 마셔서 이게 문제입니다.

제 스스로를 컨트롤을 못하겠어요..

술먹고..돈을 몇십만원씩 옆 사람 술 값내주고..자동차에서 자다가 아침에 들어가고.. 술먹고 새벽에 운전한 적도 있는데

운전한 기억이 안납니다..

이러다보니 와이프와 싸우는건 물론이고..술먹고 거의 2틀동안 못 움직이는게 허다하며.. 운전한다는 자체도 너무 무섭습니다.

왜 사는지..왜 일하는지..왜 돈버는지..무슨의미가 있는지..무기력해지고 자존감도 낮아져서..

친구도 안만나고 대화도 안하는 대인기피증같은게 생겼습니다.

요즘엔 왜 사람들이 그 무서운 자살이라는걸 선택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가끔은 자살이라는게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누가 보면 아무것도 아닐수 있겠지만요..) 무게보다

가볍고 편하게 느껴질때가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당장 죽어도 뭔가 의미있고 멋있게 살았다라고 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술을 끊고 싶은데..문제는 술을 끊자 라는 목표보다..저에겐 뭔가 

기댈 수 있는 인생의 작은 목표같은게 필요한거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살고 계신지요..(통장의 잔고나..몇 년뒤의 사업이나...)

어떤 방향을 보고 가며.. 주변의 작은것들은 어떻게 하면 아무일 아는 듯 넘길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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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6 영화보고또…
일단 병원을 한번 가셔서 상담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술과 우울증은 위험하니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가셔서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그럼 혼자 고민할때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삶의 원동력이네요.
자식이 없을때는 회사에서 짜증나면 못 참고 그랬는데 애들 생기고 부터 참게되고 애들부터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와이프랑 상의하셔서 아이를 갖는것도 좋은 삶의 원동력일듯 싶습니다.
병원은 꼭 가셔서 상담 받길 추천합니다. 혼자 고민하는것보다 훨씬 기분이 나아질꺼에요
참고로 제 목표는 그저 우리가족 건강하게 남들만큼만 즐기며 살아가는 거네요...
LV 1 신경질개구…
감사합니다... 병원을 항상 생각중인데..역시 해외이다보니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접근이 쉽지는 않군요..
제 증상을 정확히 얘기 할 수 있을지도 문제고요..
아무튼 병원을 더 찾아보겠습니다..
LV 2 qote56
외국 생활  오래 하시는거 같은데 . 와이프는 한국에 잇는지 외국에 같이 나가 잇는지  와이프와  아이가 없으면    이렇게  술 많이 먹고  우울증 생기면 결혼생활 지속적으로  갈수 없습니다. 분명  둘중 한쪽에서  결혼생활에 회의를 품고  아니면 관계에 회의를 품고  어긋나는 경향이 잇습니다. 술로 푸시면 안되고  취미 생활을 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적성에 맞는    같이 어울리고 즐길수 잇는 공통분모가 잇는 분들끼리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같이 땀내고    운동하면 동지애도 느끼고  스트레스도 해소 되고.   

술말고 다른걸 찾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쓰셧다면 아직 희망은 잇습니다.      좀만  더 늦으시면 돌이 킬수 없게 됩니다.

테니스  배드민터  축구  야구 등등.        저는 자전거를 권해 드립니다. ^^      로드형 사이클  동호회 가셔서 같이 즐기시면  ^^
LV 1 신경질개구…
일단 와이프하고는 취미가 성격이 1도 안맞는다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저는 운동은 좋아하는 편인데..혼자하는 운동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운동도 같이 안하고.. 심지어 티비도 전 드라마를 절대 안보거든요..  주변에 배드민턴 동호회가 있던데..배드민턴이나..주말에 사이클은 아니더라도 자전거 타고 무조건 나가보는 노력을 좀 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LV 5 나라미르
윗분들 말씀대로 형편되시는대로 해보시고 그래도 안되시면......귀국을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향수병이 같이 오신듯한데...무리하게 버티시다 여러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실 수도 있습니다.
LV 1 신경질개구…
사실 말씀대로 .. 제가 알게 모르게 향수병을 앓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지금 드네요...
항상 본인에게 참아라참아라 하는 성격이라..그냥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는데..속의 마음을 잘 듣지 못했을 수도 있겠네요.....
흠..그런데 귀국이란 걸 못하고.. 일자리도 옮기는 것은 좀 무리고.. 이혼도 거의 불가능하고..어찌보면 이런 어쩔수없게 만드는 상황이 절 자꾸 자그마한 공간으로 밀어넣고 있는 지도 모르겠네요...감사합니다..
LV 6 포도밭그남…
사는 곳에서 취미생활을 해보는건 어때요
LV 1 신경질개구…
지금 너무 많은 취미 활동..골프..헬스..음악작업.. 게임... 영상보기..악기연주.. 뭐 사실 부족할게 없을정도로 취미활동을 하고있는데요..
문제는 역시 누구랑 같이 하는 활동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사람을 사귀는것이 사실 무섭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해외에서 한국사람들에게 상처를 받다보니 한국사람들하고 골프빼고는 거의 사생활 공유를 안하는것 같고요..
현지인들하고는 너무 고민얘기들을 안하는 나라이다보니 저만 세상 심각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한국사람들 중에는 글쎄요...다들 본인이 더 힘들다고 하니.......  그런데 이렇게 댓글을 달다보니..제가 생각하지 못한 저에 대해서 조금더 알수 있는거 같아서 좋네요..감사합니다..
LV 5 아하그렇구…
일단 언어는 되시는지?언어가 되시면 같은 취미가 있는분들 예로 농구나 축구,배드민턴 영화나 하다못해 게임이라도 동호회 비슷한거라도 찾아 보셔요....그 안에서 사람도 사귀시고 친구도 만들어 보세요......같은 취미가 있다면 친해지기 쉬울겁니다~~그렇게 문화와 현지에 흡수 되어야 생활하기 괞찮으실 겁니다.....
LV 1 신경질개구…
네. 10년이 넘었는데요..참 다른 문화에 들어가는게 어려운거 같기도 하고요.... 진짜 권투나 배드민턴 동호회에 들어가야하나 생각중입니다..
LV 2 나노일렉트…
제가 봤을때 30대 후반 정도실꺼 같은데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외국 어디에 사시는거에요??
와이프가 아이를 갖기 싫어 하신다니.. 그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ㅠ
저도 미국에서 9년 살다가 한국 왔는데 학생때이지만 외로울때는 정말 마냥 외롭더라고요.
외국 생활에서 그것도 부부인데 와이프와 그런저런 사이시면 상당히 힘들꺼 같아요. 자유도 없고.
아니 취미생활도 많이 하시고 하시는거 보면 자유는 있으신거 같은데..
그러나 사실 인생은 한번 사는 것입니다.
그냥 우울해서 보내기에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하시는 일이 안맞으시면 새로운 출발을 해보시거나 잠시 여행을 떠나 시는것은 어떤가 싶습니다.
종교가 없으시면 교회를 나가 보시는것도 외로우신 해외에 계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드라고요.
제가 미국에 있을때 그러드라고요.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보고 마음이 아파서 두서없이 썼는데요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LV 1 신경질개구…
진심어린 조언에 감사드립니다...ㅠㅠ
LV 8 튼튼
우선 다른분들하고 어울릴수 있는것을 찾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와이프 분이랑 잘 이야기 하셔서 아이를 가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쪽 벌이는 괜찮으신것 같기는 하지만.. 
정 안되시면 귀국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외로움 우울증 이런게 길어지면 나중에는 정말 되돌리기 힘들어지니까요.. 
꼭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술먹고 실수해서 인생 망칠수도 있으니까요..
본인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잘생각해보시고 빠른결정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힘내십시요!!!
LV 1 신경질개구…
감사합니다 튼튼님께서도 매일 매일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LV 5 아라나다라
익명님 안녕하세요!
글 남기신지 두 달 정도가 지났네요. 요즘은 좀 어떠세요?
술은 좀 줄이거나 끊으셨는지요.
아내분 그리고 주변분들과의 관계는 어떠세요? 좀 나아지셨나요?
고민하셨던 목표를 설정하고 분명 이전보다 나은 삶을 살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어제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익명님의 사연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전문 상담가들이 아닌지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방송으로 올렸으니 시간이 되시면 들어보세요.

만약 사연이 방송에 나가는 것을 원치 않으시면 사연 부분은 편집하거나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칠68261

유유베 게시판 정책에 특정 숫자가 금지어로 되어있나봐요. 링크가 안걸려 일부분만 한글로 대체했습니다. 저기 칠 부분을 숫자 7로 바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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