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30대 된 남자입니다. 제가 곧 부모님 일을 같이 하게 되어 그 전까지 직장을 구하기도 그렇고 해서
제대로 일을 시작하기 전 까지 알바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제가 일하고 있는 매장이 담요를 대여해 드리면
가끔씩 반납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지, 담요를 대여해 드릴 때 고객님의 성함과 연락처를 적어둡니다.
근데 오늘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오늘 담요를 한장 대여해 가셨던 여성분 한분이 계속 눈에 밟히네요;
지금껏 사람을 처음보고 이런 느낌이 든적은 없었는데.. 그래서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종이를 제가 몰래 따로 챙겼네요;
연락을 해볼지 말지 고민입니다.. 혹시나 연락을 했다가 그 분이 아무런 뜻 없이 건낸 연락처를 이런식(?)으로
사용한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하시진 않을까.. 그래서 기분이라도 나쁘게 해드릴까 걱정이네요;
지금껏 살면서 첫눈에 반한다는건 절대 없다고; 전부 그냥 하룻밤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수작이라고 그렇게
친구들한때 떠들어 대면서 살았는데, 저도 참 난감하네요;;
연락을 해봐도 괜찮을까요..? 정식으로 제가 마음에 든다고 달라고 한 연락처도 아니기도 해서 기분 나빠하진 않을까요?
이런건 경우를 처음 겪어보기도 하고 이런 글도 처음써보고;; 제가 너무 소심하게만 생각하는건지..
제가 필력이 없어서 지금 기분을 뭔가 글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참...... 살다보니 이런 일도 겪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