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음주운전하다 10대 여학생 친 교사 여전히 교단에…“직위해제 사유 아냐”

  • LV 1 파파라티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69
  • 2024.05.01 01:08

 

한 공립고등학교의 현직 교사가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10대 여학생 2명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혔으나, 여전히 별다른 조처 없이 해당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지역 한 고등학교 부장 교사인 50대 A 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8시경 세종시에서 술을 마시고 대전 집까지 운전을 하다가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 친자매를 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B 양(15)과 C 양(13)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골절상 등 중상을 입은 B 양은 병원에서 두 달여 간 치료받았다. A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최근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1%로 면허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상태였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그는 정상적으로 말하거나 제대로 몸을 가누지 조차 못할 정도로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7일 수사 개시 사실을, 검찰은 지난달 29일 A 씨 기소 사실을 각각 충남교육청에 통보했다. 그러나 A 씨는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해당 학교에서 부장 직위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상 교원 등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되거나, 국가공무원법, 아동복지법,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 등으로 수사를 받게 될 경우 징계 절차와는 별도로 직위해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충남교육청은 음주운전, 위험운전치사상죄가 직위해제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성 비위 사건 등 교원이 실질적으로 직을 수행하기 어렵거나, 학생들에게 직접 피해가 가는 상황이 아닌 경우라면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위해제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직위해제 성립요건이 된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다 해당 조처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수사기관 통보 이후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을 요구해야 하지만, 도교육청은 여전히 A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징계 의결에 필요한 서류 일부를 A 씨로부터 제출받지 못한 상황이라 늦어지고 있다”며 “필요 서류가 구비되는 대로 징계위원회 회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추천 1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765 스프라이트 새 모델이 된 권은비 LV 2 아메리카노… 05-16 49
20764 [단독]"김호중, 2020년부터 공황장애..병원 주기적으로 다녀" LV 2 아메리카노… 05-16 45
20763 [속보] "슬로바키아 총리 여러발 피격…생명 위독" LV 3 조이준 05-16 40
20762 “더럽다” 욕하더니…84만명 모여 男 나체사진 돌려본 ‘여성판 N번방’ LV 3 조이준 05-16 46
20761 속보) 원빈, 14년만에 스크린 복귀 LV 3 조이준 05-16 47
20760 의사 말 듣고 뇌수술 했다가 ..심지어 의사가 좌우도 헷갈려 환자 사망 LV 3 메생이전복 05-15 41
20759 [단독] 경찰, '뺑소니 혐의' 김호중 압수수색 영장 신청 LV 3 메생이전복 05-15 29
20758 “창문 통해 나갔다가 그만”…풀빌라서 실종 6세 어린이 저수지서 발견 LV 3 메생이전복 05-15 32
20757 '청년 백수' 126만 시대…취업해도 금방 '사표' LV 3 메생이전복 05-15 40
20756 수영장서 잠든 스웨덴 20대女…한국인 50대男, 성폭행 시도하다 징역 8년 LV 3 메생이전복 05-15 48
20755 파타야 한인 살해 용의자 1명 캄보디아에서 검거 LV 1 비타민소금 05-14 53
20754 초등학생, 대낮 놀이터서 초등생 3명 찔렀다 '경악 (1) LV 1 비타민소금 05-14 56
20753 성범죄 체포 일본인은 유명 성형외과 의사 LV 1 비타민소금 05-14 52
20752 엎드려쏴 자세로 70년만에 발견 된 6.25 전사자 LV 2 한강데이트 05-13 115
20751 수원 백화점서 에스컬레이터 끼임 사고…1세 여아 손가락 절단 LV 2 한강데이트 05-13 83
20750 태국 난리났네요(범죄도시2 태국버전) LV 2 한강데이트 05-13 86
20749 삽자루 선생님 사망... LV 2 한강데이트 05-13 75
20748 엄기준, 결혼 발표 "평생 인연 없을 줄"…48세에 품절남 됐다 LV 2 한강데이트 05-13 60
20747 “호텔뷔페 갔는데 옆자리에 강아지가”…1000만 펫가구 시대, 달라진 식당 LV 2 초코바나냥 05-13 55
20746 사고 수습 중 또 사고, 1명 숨져...'비트박스' 기억해야 LV 2 초코바나냥 05-13 50
20745 '황색등 켜지면 멈추세요' …대법 "안 멈췄다면 신호위반" LV 2 초코바나냥 05-13 36
20744 군용차 폭발... 20살 병사 자비로 치료중.jpg (1) LV 3 인생초기화 05-11 131
20743 女 성폭행하고 출국 시도…日남성 셋, 공항서 긴급체포 LV 3 인생초기화 05-11 151
20742 “교도소 너무 좁다”며 소송…법원 “국가가 재소자에 배상해야” LV 3 인생초기화 05-11 90
20741 50대 남, 전처와 10대 딸에게 폭행당해 사망 LV 3 인생초기화 05-11 80
20740 [속보] 네이버 "日 라인, 지분 매각 포함해 모든 가능성 열고 협의 중" LV 1 망고시루 05-10 105
20739 형사 사칭해 女 7명 개인정보 빼낸 전직 경찰 체포… 13일만 LV 1 망고시루 05-10 58
20738 류준열, 한소희와의 열애 첫 언급 “침묵하는 게 최선이었다” LV 3 조이준 05-10 78
20737 전국 요란한 비 소식…시간당 10~20mm 내리는 곳도 LV 3 조이준 05-10 43
20736 ‘음주 사망사고’ 유명 DJ 측 피해자 과실 주장 “방향지시등 안 켰다” LV 3 조이준 05-10 71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