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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본 비밀번호로 40대女 혼자 사는 집 5개월간 들락거린 10대, 왜?

 

40대 여성이 혼자 거주하는 이웃집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본 뒤 5개월여 동안 11차례에 걸쳐 무단 침입한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상습주거침입,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9)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 25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귀가한 B씨는 현관에서 낯선 신발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건물 계단 쪽으로 달아났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하의를 벗고 집안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작년 8월 30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11번 B씨 집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둑맞은 물건은 나오지 않았으나 B씨의 신분증과 속옷 등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도어락을 누르는 것을 몰래 지켜보다 비밀번호를 알아냈으며, “성적인 욕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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