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발생한 광주 남구의 한 야산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오후 4시 29분쯤 광주 남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로 접수됐다.
이후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 과정에서 불에 탄 시신을 발견했다.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경찰은 시신 주변에서 타다 만 책과 라이터 등을 발견했으나 타살을 의심할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또 불이 나기 1~2시간 전부터 이 여성이 산 주변을 혼자 배회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분신을 한 것이 아닌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정밀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