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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역삼지구대 압수수색…"적극 수사 계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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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4 19:39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4일 이 업/소와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 소속 수사관 35명을 동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유착 의혹 등 관련한 자료 일체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강제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최초 신고자 김모(29)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10분까지 고소인 신분으로 광수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경찰을 증거인멸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경찰이 지난해 11월 출동 당시 정황이 담긴 지구대 내부 폐쇄회로(CC)TV와 순찰차 블랙박스 등을 조작하고 증거를 인멸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영상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뿐만 아니라 클럽 내 마약 투여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클럽 영업사장 한모씨와 이문호 대표를 각각 참고인으로 조사해 클럽 설립 경위와 운영체계,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 관계 등을 파악했다. 경찰은 마약 의혹 등은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1월24일 이 곳에서 김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며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 측과 경찰이 유착해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버닝썬에서 일부 남성이 여성들에게 마약 종류 중 하나인 '물뽕'을 흡입하게 한 뒤 성폭행한다는 논란도 터져나왔다.

관련 의혹이 무더기로 제기되자 서울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지난달 30일부터 이 클럽 내 ▲성폭행 ▲물뽕 흡입 ▲경찰관 유착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있다.

또 이 클럽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영상의 촬영자와 유포 경위 등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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