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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윤호 대표 "스킨푸드·아이피어리스 모두 매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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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8 10:52
경영난으로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한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가 결국 매각 수순을 밟는다.

18일 복수의 스킨푸드 채권자들에 따르면 조윤호 대표가 지난 17일 서초구 서초동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채권자협의회에서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어리스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채권자 대표들에게 밝혔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경영난에 몰리면서 업계에서 폐업설·매각설이 나돌았지만 조 대표가 매각 의사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킨푸드는 중견 화장품 회사 피어리스의 조중민 회장의 장남 조윤호 대표가 2004년 설립한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업체다. 안성공장을 보유한 아이피어리스는 스킨푸드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자회사다. 스킨푸드(1269억원)와 아이피어리스(503억원)의 지난해 매출을 합하면 총 1772억원 규모다. 스킨푸드는 조윤호 대표가 지분 77.28%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피어리스는 스킨푸드 지분율이 93.1%다.

이번 채권자협의회는 조윤호 대표와 스킨푸드 측 변호사(이상 스킨푸드 측 대표), 스킨푸드 가맹 유통점주, 협력업체 대표(이상 채권자 대표) 등 10명이 참석했다. 채권자협의회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기업의 채권자 대표 등이 모여 채권자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채무 변제 논의를 진행하는 자리다.

채권자 대표들에게 매각 입장을 전달한 조 대표는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 매각을 허용해 달라고 회생법원에도 요청했다. 스킨푸드가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해 회생법원 승인을 받아야 매각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생법원은 조 대표에게 "M&A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하며 매각 추진을 허용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채권자 대표들은 "그동안 조 대표에게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 매각을 요구했지만 계속 거부해 왔다"며 "전향적으로 매각 의사를 밝힌 것은 뜻밖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킨푸드는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해외사업권 일부를 매각, 단기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매각 계획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경영권이 없는 일부 지분 매각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가 결국 '매각카드'를 꺼낸 것은 채무변제에 대한 압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가 가맹점주·협력업체 대표 등에게 진 채무는 320억원에 달한다.

가맹점주들은 스킨푸드 본사의 경영난에 불똥이 튀자 지난해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지난 17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표가 법인 비용으로 개인 사업을 하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조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매각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대표가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다 로드숍 산업이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킨푸드 한 채권자는 "결국 조 대표가 경영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스킨푸드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지를 시장에 전달해야 매각이 성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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