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아 잠시 외출한 70대 여성 집에 침입해 전자레인지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0일 절도 혐의로 A(20)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20분께 부산 사하구 B(71) 씨 아파트에 침입해 전자레인지 속에
있던 현금 1천16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 씨 공범은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현금을 모두 찾아 전자레인지 속에
보관하고 잠시 집을 비우라"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은 B씨가 집을 나가자 A 씨는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 씨를 붙잡고 보이스피싱 조직을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