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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남미용실 40억원’ 논란 강호 “1000만원 미용 대금이 350만원으로...그나마도 제대로 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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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08 20:11

유명 연예기획사인 씨제스와 스타쉽, 큐브 등이 미용 대금 40여억원을 주지 않아 자신의 미용실이 폐업 위기에 몰렸다고 주장한 강호(41) ‘더레드카펫’ 원장이 민사소송에 나섰다. 강 원장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 “씨제스엔테테인먼트가 2013~2016년 미용대금 18여억원(연예인 할인 전 원금)을 주지 않았다”며 이를 지급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그는 스타쉽과 큐브에 대해서도 소 제기에 나설 계획이다.

 

강 원장의 주장을 처음 보도한 서울신문은 이날 강 원장을 다시 만나 소송에 임하는 심정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기사가 나간 뒤 달라진 것이 있나?

A. 첫 보도가 나간 뒤 20여곳의 언론사에서 취재 연락이 왔다. 이번 사건 관련 기사 수백건을 보며 언론의 위력을 실감했다. 미용 일로 인연을 맺은 연예인들도 전화해 나를 걱정해줬다. 대형 연예기획사에 있는 한 임원분은 “이제 엔터사 갑질 문제도 공론화할 때가 온 것 같다”며 격려했다. 비록 드러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연예계 종사자 상당수도 기획사들의 갑질·횡포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는 걸 알게 됐다.

Q. 강 원장이 미용대금을 주지 않았다고 거론한 세 곳에서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는데…기획사에서 관련 연락이 왔나?

A. 아직까지 세 곳 모두 소송 관련해서는 아무 연락이 없다. 내 생각에는 이들이 실제 법적 조치에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재판 과정에서 자신들이 치부만 더 드러날 테니까. 기사가 나가기 전 씨제스 고위 관계자가 내 미용실(더레드카펫)로 찾아왔다. 내가 씨제스에 요구한 미용대금(9억 1000만원·연예인 할인 적용 금액)을 포기하면 앞으로도 자사 아이돌 가수들이 더레드카펫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그 분의 제안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던 게 사실이다. 씨제스 소속 아이돌 가운데 정이 든 친구들이 많아서였다. 하지만 씨제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지금껏 내 이름을 걸고 어렵게 문제제기해 온 연예기획사 갑질·횡포 이슈가 이대로 사라질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이들은 또 다시 스타일리스트들에게 미용 대금을 후려치기하는 관행을 일삼을 것이다. 이런 피해자는 내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씨제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Q. 이들 소속사는 “강 원장이 제대로 된 증빙자료를 주지 않아 미용대금을 못 준 것”이라고 주장한다.

A. 이 문제가 이슈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들의 입장은 “강호 너에게는 줄 돈이 아예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서울신문 기사 이후 이들의 태도가 변했다. “줄 돈이 있지만 강호가 제대로 증빙을 안 해 못 준 것 뿐”이라고. 일반 독자들은 그게 무슨 차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 기획사는 “줄 돈 자체가 없다”는 과거 입장을 180도 바꿨다. 기자들에게까지 거짓말을 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이들의 내 태도를 바꾸게 해 준 대한민국 언론에 감사드린다.

Q. 그렇다면 그간 왜 기획사에게 제대로 된 증빙을 하지 못했나, 심지어 일부는 “강 원장이 연락을 안 받았다”고 하던데.

A. 기획사들의 거짓말이다. 난 이미 여러차례 증빙을 보냈다. 그런 내용들은 이번 소송의 증거로 첨부돼 있다. 그저 기획사들이 “강 원장의 증빙 주장이 정확히 확인이 안 된다”, “회계 담당자가 바뀌었으니 증빙을 새로 보내라”, “가격이 너무 비싸니 다시 협의하자” 등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제대로 된 증빙’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 뿐이다. 그리고 난 지금도 강남 논현동 더레드카펫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다. 휴대전화도 24시간 켜져 있다. 연락을 안 받을리가 없다. ‘부재중 전화’ 증거라도 제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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