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단독] 경찰 폭행한 취객무리, 알고 보니 정체가?

  • LV 14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5
  • 조회 2303
  • 2018.09.13 16:30
“거기 무단 횡단하신 분들 멈추세요!”

12일 밤 10시30분을 조금 넘긴 시각. 서울 노원구 공릉1동 횡단보도 앞에서 무단 횡단 단속을 벌이던 노원경찰서 화랑지구대 소속 A(57) 경위 눈에 30, 40대로 보이는 취객 세 사람이 포착됐다. 이미 거나하게 취해 보이는 이들은 신호등 신호와 차량의 경적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위험천만하게 차도를 건너갔다. 이 횡단보도는 지난달 초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라 무단 횡단 예방, 단속이 집중되고 있었다.

“지금 신호등 빨간불에 건너셨거든요. 도로교통법 위반입니다.”

A 경위와 짝을 이룬 B(26) 순경이 취객무리에 다가섰다. 그 순간 한 취객의 입에서 험한 말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왜 그렇게 째려보느냐, 우리가 누군지 아느냐”고 따지는 건 물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어 댔다. 그들은 이미 B 순경의 말귀를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취객에게 수갑을 채우려는데, 옆에 있던 다른 취객이 B 순경의 옷을 잡아채 거세게 흔들어 댔다. B 순경이 입고 있던 조끼가 찢겨나갈 정도였다.

이들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행패를 부린 두 사람에게 수갑을 채우고 A 경위가 나머지 한 취객을 순찰차로 데려가려는 순간, 억센 두 손이 날아들었다. 취객은 A 경위의 멱살을 잡고 인도에 설치된 철제 난간에 수 차례 밀어붙였다. A 경위는 허리에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경찰은 이들의 신분을 확인하고는 더 당황했다. 조사 결과 세 사람 모두 화랑지구대 인근에 위치한 노원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이었던 것. 일선 경찰관과 마찬가지로 평소 업무상 음주폭행에 노출된, 그래서 그 폭행의 폐해를 너무도 잘 알만한 같은 처지의 ‘제복 공무원’이 공권력을 대놓고 무시한 꼴이다.

노원경찰서는 A 경위를 다치게 한 혐의(상해 등)로 노원소방서 소방공무원 이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씨와 함께 무단 횡단을 하고 경찰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유모(49)씨는 공무집행방해ㆍ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성모(36)씨는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추천 5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653 충주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당직 근무 전면 폐지 LV 3 시네키노 04-25 21
20652 [속보] 헌재, '상속금 보장' 민법 유류분 제도 위헌 결정 LV 3 시네키노 04-25 19
20651 돌연 사라진 70대 재력가, 내연녀 집 시멘트 부쉈더니 시신으로 LV 2 공복엔금주 04-25 43
20650 '범죄도시4' 2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2024년 개봉작 중 가장 빨랐다 LV 2 공복엔금주 04-25 28
20649 아빠와 숨진 채 발견된 5살 딸 LV 2 아메리카노… 04-24 95
20648 서울의대 교수, 오는 30일 하루 전면 진료 중단 선언 LV 2 아메리카노… 04-24 31
20647 신호대기 차안에서 자위행위 남성 입건 LV 2 아메리카노… 04-24 48
20646 90대..딸같아서..초등생 성추행...가슴 주무르고 엉덩이 만져.. LV 2 아메리카노… 04-24 44
20645 93세 노인이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성추행함..ㄷㄷㄷㄷㄷ LV 3 조이준 04-23 105
20644 속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희소식!!! LV 3 조이준 04-23 68
20643 속보) 포텐간 서울대병원 소아과 붕괴 대책 발표됌 LV 3 메생이전복 04-23 62
20642 범죄도시4 실시간 예매율 근황 LV 3 메생이전복 04-23 87
20641 [단독] 기내 난동 피운 한국인...인천 오다가 카자흐 비상착륙 체포 LV 3 메생이전복 04-23 63
20640 입사 100일 된 양주시청 20대 새내기 공무원 투신 LV 3 메생이전복 04-23 55
20639 초등고학년 남학생들이 8살 여자애 유인해 성폭행 시도 LV 2 멸치칼국수… 04-22 106
20638 90대 운전자, 후진하다 노인 4명 덮쳐 1명은 심정지… 경찰 "운전 미숙 추정" LV 2 멸치칼국수… 04-22 64
20637 [속보] 시민 선택은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기'... 소득대체율 50% 탄력 LV 2 멸치칼국수… 04-22 57
20636 헤어지자는 여친 살해한26세 김레아 대학생 신상공개 LV 2 멸치칼국수… 04-22 72
20635 교통비 환급’ K-패스 카드 오는 24일 발급 시작 LV 2 멸치칼국수… 04-21 99
20634 2027년 한국여성 50%가 50대 이상 ㄷㄷㄷ LV 1 망고시루 04-20 124
20633 길거리서 허공에 흉기 들고 '휙휙'…20대 남성 긴급체포 LV 1 망고시루 04-20 78
20632 [단독] 광주서 경찰관 3명,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 LV 3 조이준 04-19 109
20631 "옆집에서 악취가"..서울 강남에서 40대 남성 고독사 LV 2 한강데이트 04-19 119
20630 [속보] 정부, 의대 '2천명' 증원 물러섰다 LV 2 한강데이트 04-19 90
20629 부부싸움 후 생후 6개월 딸 아파트 15층서 던진 20대 엄마, '징역 7년' LV 2 한강데이트 04-19 67
20628 "쿠팡 로켓배송 잡는다"…네이버쇼핑, 당일·일요배송 시작 LV 1 파파라티 04-19 73
20627 부산 모 병원서 사라진 환자 외벽에 끼인 채 발견…결국 숨져 LV 1 파파라티 04-19 67
20626 [속보] 코로나19 진짜 엔데믹 온다…5월부터 병원서도 마스크 의무 해제 LV 1 파파라티 04-19 56
20625 이웃 택배 훔친 40대女, 경찰특공대와 대치 끝 검거 LV 2 공복엔금주 04-18 64
20624 [단독] 이미주, 축구선수 송범근과 열애 중…가수 스포츠 스타 커플 탄생 LV 2 공복엔금주 04-18 81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