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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의 성폭행 신고, 포항 경찰이 가로챘나?…'비난' 쏟아져

  • LV 14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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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303
  • 2018.06.19 08:31
경찰이 성폭행 미수범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준 여고생들의 ‘공’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와 신고 등 여고생들의 행동을 누락했다가 사건이 불거지자 상금신청과 표창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길을 가던 여중생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모텔로 유인해 강제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A(33)씨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쯤 포항 북구 중앙동의 한 모텔에서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이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 B양이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쳤고 비명을 들은 업주가 현장에 오면서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으며, 달아난 A씨를 검문을 통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를 피해 달아나던 B양은 인근에 포항C여고 학생들의 기지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B양은 A씨를 피해 포항시 북구 상원동의 한 사거리로 달아났고 K은행 앞에 있던 C여고 학생 6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성폭행 미수범 A씨는 B양을 붙잡기 위해 사거리 맞은편인 S은행 앞 까지 따라왔다.

C여고 학생들은 A양을 보호하며 K은행 안으로 들어갔고, 이 중 한명은 112에 성폭행 신고를 했다.

다른 학생은 길 건너에 있던 A씨의 사진을 찍고, 또 다른 학생은 A양의 어머니에게 전화연락을 했다.

이를 본 A씨는 달아났다가 경찰 검문검색에 의해 붙잡혔다.

C여고 학생의 부모 D씨는 “사건을 신고한 것 뿐 아니라 범인 사진을 찍어 제보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있다가 엄마에게 인계해주는 등 이번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고생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이 대견한 일을 했는데 어른으로서 경찰로서 칭찬도 없는 것은 너무한 것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건해결에 여고생들의 도움은 현실적으로 없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 E씨는 “신고 접수는 모텔 주인이 했고, 모텔 CCTV를 보고 범인 얼굴을 보고 검문을 통해 검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고생의 도움이 없었다던 경찰은 관련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포상금 신청과 표창을 추진하고 있다.

E씨는 “최초 조서에서 여고생들 이야기가 빠져 있어서 몰랐던 것”이라면서 “경북청에 포상을 논의하고, 서장에게 표창장을 주는 것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찰이 '여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이공일팔년 5월 17일~8월 24일) 실적 욕심에 여고생관련 내용을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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