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경찰, 조현민 '물벼락 갑질' 목격자 조사…관건은 '물컵' 방향

  • LV 14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7
  • 조회 1582
  • 2018.04.15 19:23



유리컵 피해자 향했으면 특수폭행…바닥에 던졌으면 무혐의 가능성도

'회사명 변경' 靑청원 잇따라…"갑질 논란, 한국 경제에 악영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물뿌리기’ 갑질 논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벼락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는 경찰이 목격자부터 조사하면서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을 관할에 둔 서울 강서경찰서는 15일 "조 전무가 광고회사와 회의했다는 당시에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대한항공 직원 몇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A광고업체의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1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중 먼저 연락이 닿은 대한항공 직원들부터 불러 조 전무가 실제로 소리를 질렀는지, B씨 얼굴에 물을 뿌린 것인지 아니면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인지 등에 관한 진술을 들었다.

경찰은 "일단 당시에 어떻게 앉아있다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등 전후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접촉이 된 쪽부터 불러서 얘기를 들은 것"이라면서 "광고업체 쪽은 언론 관심이 집중되자 휴대전화를 끄는 등 접촉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 B씨와도 아직 접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귀국하며 고개 숙인 조현민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2018.4.15

경찰은 내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조 전무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정할 방침이다.

특수폭행은 법이 정하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서 폭행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질렀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물컵'이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물컵은 유리컵이었다.

조 전무가 B씨에게 유리컵을 던져서 맞혔거나, B씨가 있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조 전무가 B씨에게 컵을 던지지는 않고 물만 뿌렸다면 폭행 혐의가 적용된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다. 조 전무에 폭행 혐의가 적용될 경우, B씨가 형사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거나 대한항공과 합의하면 조 전무는 수사를 받지 않게 된다.

대한항공 측 해명대로 조 전무가 물을 뿌리지 않고 물컵도 B씨가 아니라 바닥에 던졌다면 폭행 혐의도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향한 유형력 행사가 있었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우선 사실관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조 전무가 고성을 지르며 폭언·욕설하는 녹음 음성이라며 추가로 보도된 의혹에 관해서는 "실제 조 전무의 음성인지 피해자가 누구인지 등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일단 기존 사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 전무의 갑질을 엄중히 처벌해달라', '대한항공 기업명을 한진항공으로 변경해 달라' 등 조 전무의 갑질 의혹에 분노를 표현하는 청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자는 "기업 오너 일가의 갑질 폭력이 수시로 일어나 외국인이 대한민국 이미지를 오해할 소지가 크다"며 "민간 사기업이 '대한'·'Korea' 같은 단어를 쓰지 못하게 해달라"고 청원했다. 이 청원에는 이틀 만에 약 2만명이 동의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전날 논평을 내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할 재벌 자녀의 갑질 횡포는 반기업 정서를 낳는다"면서 "계속되는 재벌 갑질 논란은 해당 기업에도 리스크이며,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추천 7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497 [속보] 동해서 기동훈련 중이던 해군 부사관 바다에 빠져 숨져 LV 2 멸치칼국수… 12:42 25
20496 룸카페에서 초등학생이랑 성관계한 40대 구속 LV 2 멸치칼국수… 12:36 23
20495 서울 버스 파업하는 진짜 이유 LV 2 멸치칼국수… 12:22 19
20494 곧 출시된다는 새로운 제로 음료.jpg LV 2 멸치칼국수… 12:20 18
20493 4명 타면 300원만 내면 된다? 오지마을 주민의 발 '브라보 택시' LV 2 멸치칼국수… 12:09 21
20492 [속보]'또래 여성 엽기 살인' 정유정 항소심 결과 발표 LV 1 아메리카노… 03-27 43
20491 서울 이태원서 60대 독거노인 고독사…사망 열흘 지나 발견 LV 1 아메리카노… 03-27 32
20490 실수로 여자 화장실 들어간 男…"급해서 그만" 해명 안 통한다 LV 1 아메리카노… 03-27 55
20489 [단독] 의사대출 ‘닥터론’ 제한 시작… 사직하면 회수 LV 2 한강데이트 03-27 30
20488 속보 )영국 해리 왕자가 디디의 성상납 고객으로 밝혀짐.jpg LV 2 한강데이트 03-27 45
20487 故이선균 부친, 오늘(27일) 별세…전혜진 시부상 LV 2 한강데이트 03-27 26
20486 [단독] 술 마시다 "죽고싶다"는 친구에게 '도와주겠다'며 흉기 휘두른 20대 男 LV 2 한강데이트 03-27 22
20485 공무원 직원 이름 익명으로 표기시작. LV 2 초코바나냥 03-27 29
20484 [단독] 티아라 아름, 극단적 선택 시도..병원 이송 후 치료 중 LV 2 초코바나냥 03-27 40
20483 계약직 여교사 컵에 '정액 테러' 남고생 LV 2 초코바나냥 03-27 38
20482 심근경색인데 대학병원 진료 거부…90대 할머니 사망 LV 2 초코바나냥 03-27 20
20481 알리, 테무 직구에 진짜 큰일났다는 한국 중소기업들 근황 ㄷㄷㄷ LV 2 초코바나냥 03-27 35
20480 5000만원 인출 문자에 '화들짝'…새마을금고 신입 직원이 빼돌려 LV 3 메생이전복 03-26 38
20479 속보) 볼티모어 소방 "교량 붕괴는 대규모 사상자 사태" LV 3 메생이전복 03-26 37
20478 [속보] 괴산군청 새내기 공무원 숨져..'직장 내 괴롭힘' 감사 LV 3 메생이전복 03-26 31
20477 [속보] 서울 시내버스노조 총파업 찬성 88.5%로 가결 LV 3 메생이전복 03-26 28
20476 [속보]정부 "전공의 복귀해도 처벌 불가피…시기·기간 당과 논의" LV 3 시네키노 03-26 34
20475 기아 신형 자동차 근황.jpg LV 2 공복엔금주 03-26 44
20474 8차 코로나 백신접종 근황.jpg LV 2 공복엔금주 03-26 43
20473 [단독]中 감옥 갇혔던 손준호, 마침내 석방, 25일 한국 무사 '귀환' LV 2 공복엔금주 03-26 39
20472 28일 서울시내버스 총파업 예고 LV 2 산뜻한백수 03-25 35
20471 여자친구 모녀에게 흉기 휘두른 20대 남성 체포 여자친구 숨져 LV 2 산뜻한백수 03-25 36
20470 [속보]전국 의대 교수들 집단 사직서 제출 강행…"수술 적기 놓칠까 불안" 환자들 전전긍긍 LV 3 조이준 03-25 38
20469 [단독] 여고 대상 '살인예고글' 잇따라…경찰, 작성자 추적 LV 3 조이준 03-25 41
20468 [속보] 전국의사교수협 “의대정원·배정 대화 안해…오늘부터 사직” LV 3 조이준 03-25 33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