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밥 먹는데 왜 울어" 아내 구타 후 성폭행 50대 '감형'

  • LV 13 아들래미
  • 비추천 1
  • 추천 6
  • 조회 2301
  • 2018.03.15 19:45
1·2심 재판부 “억압 상황에서 성관계는 강간” 부부강간죄 인정

아내를 폭행한 뒤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5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는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8)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공개 5년, 위치추적장치부착 10년, 5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램 이수를 명했다.

A씨는 2016년 6월10일 오후 8시께 익산시 자택에서 아내 B씨(51)의 머리를 때리고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가 친정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자 “왜 밥 먹는 분위기를 깨냐”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같은해 6월 중순에는 아내를 알몸으로 잠자게 한 뒤 음모를 깍는 등 강제추행한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2012년에도 동거했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심에서 “부부싸움이 끝나고 화해했고 아내와 합의아래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진 것일 뿐 강간한 것은 아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상황과 진술, 증거들을 감안할 때 B씨의 성적자기결정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됐다고 판단된다”며 강간죄를 인정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도 같았다.

재판부는 “혼인관계가 실질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경우에도 반항이 불가능할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을 가한 상황에서 부부관계가 이뤄졌다면 강간죄가 성립된다고 봐야한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면서 “원심과 당심에서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들을 감안할 때 피고인에 대한 강간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양형과 관련해서는 “죄질이 좋지 않고 누범기간 중에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점을 감안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항소심에 이르러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소송을 통해 혼인관계가 정리된 점, 적지 않은 위로금을 주고 피해자인 아내와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보인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부부강간은 그 동안 부부단일체 이론 등을 내세워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2009년 부부강간을 인정하는 판결이 처음으로 부산지법에서 나왔다. 이후 2013년 대법원은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혼인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부부 사이의 강간을 인정하고 있다.

추천 6 비추천 1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4 나라미르
영화를 보고 성적환타지를 키우셨나보네...ㅡㅡ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632 [단독] 광주서 경찰관 3명,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 LV 3 조이준 04-19 20
20631 "옆집에서 악취가"..서울 강남에서 40대 남성 고독사 LV 2 한강데이트 04-19 26
20630 [속보] 정부, 의대 '2천명' 증원 물러섰다 LV 2 한강데이트 04-19 19
20629 부부싸움 후 생후 6개월 딸 아파트 15층서 던진 20대 엄마, '징역 7년' LV 2 한강데이트 04-19 16
20628 "쿠팡 로켓배송 잡는다"…네이버쇼핑, 당일·일요배송 시작 LV 1 파파라티 04-19 26
20627 부산 모 병원서 사라진 환자 외벽에 끼인 채 발견…결국 숨져 LV 1 파파라티 04-19 21
20626 [속보] 코로나19 진짜 엔데믹 온다…5월부터 병원서도 마스크 의무 해제 LV 1 파파라티 04-19 26
20625 이웃 택배 훔친 40대女, 경찰특공대와 대치 끝 검거 LV 2 공복엔금주 04-18 40
20624 [단독] 이미주, 축구선수 송범근과 열애 중…가수 스포츠 스타 커플 탄생 LV 2 공복엔금주 04-18 42
20623 베트남 신부의 속내 "한국 국적 따고 이혼이 목표" LV 2 공복엔금주 04-18 49
20622 광주 실종 여중생, 300km 떨어진 이천서 발견… 빌라 제공 남자 조사 LV 2 공복엔금주 04-18 45
20621 오늘 서울역 사고 .jpg LV 2 멸치칼국수… 04-18 52
20620 "엄마 빨리 와줘" 울면서 전화온 딸…급하게 달려갔더니 / JTBC LV 2 멸치칼국수… 04-18 40
20619 '1인가구 1000만 시대' 소형아파트 인기…잠실 12평 아파트 11억 LV 2 산뜻한백수 04-17 46
20618 ㄷㄷ현재 삼성성황.jpg LV 2 산뜻한백수 04-17 130
20617 베란다로 2층 여성집 침입한 3층男, 바지 벗고 TV 보다 도주 LV 2 산뜻한백수 04-17 51
20616 [단독] 부산서 대동맥박리 환자 또 사망…"대학병원에 수차례 전화했지만 거부" LV 2 산뜻한백수 04-17 37
20615 전 남친 폭행에 여대생 숨졌는데.. 가해자,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1) LV 2 산뜻한백수 04-17 58
20614 무슬람사회 고질병이 동성(특히소년) 강간임.JPG LV 2 산뜻한백수 04-17 40
20613 약혐)최근 일주일 사이 일어난 어이 없는 사망 사고들 (1) LV 2 아메리카노… 04-17 59
20612 안산 자동차 부품 공장 대표 끼임사고로 숨져 LV 2 아메리카노… 04-17 44
20611 설악산서 연락 끊긴 20대, 두 달만에 숨진 채 발견 (1) LV 2 아메리카노… 04-17 44
20610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서 또 노동자 사망…“중대재해법 이후 5명 숨져” LV 2 아메리카노… 04-17 30
20609 오타니라면 그럴 수도...급여 계좌에 3년간 로그인 안해... 피해자였다 LV 3 메생이전복 04-16 47
20608 초등학교 '생존 수영' 의무화했더니…물엔 안 들어가고 참관 수업 LV 3 시네키노 04-16 63
20607 [속보] 정부, 의대 2000명 증원 계속 추진 결정 LV 3 시네키노 04-16 44
20606 [단독] 스쿨존서 차량에 치인 4세 남아 사망...운전자 "미처 못 봤다 LV 2 초코바나냥 04-15 74
20605 1호선 의왕역 사망사고 전말 LV 2 초코바나냥 04-15 101
20604 한밤중 고속도로에 내린 여성… 카니발 추돌에 사망 LV 2 초코바나냥 04-15 70
20603 故 박보람 소속사 "부검 결과 타살·자살 흔적 없어" (1) LV 2 초코바나냥 04-15 62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