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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타이레놀 먹어도 될까요?"..'서방형 제제'가 뭐기에

  • LV 13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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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303
  • 2018.03.15 19:43


감기 기운이 느껴지거나 머리 아플 때 타이레놀 찾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 카페와 SNS에 타이레놀을 계속 복용해도 되는지 묻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서방형 제제의 판매 중지가 결정됐기 때문인데요. 지난 13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타이레놀 이알(ER)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서방형 제제의 과다복용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오늘 리포트+에서는 위험성이 제기된 서방형 제제가 무엇인지 짚어보고, 식약처가 권고한 올바른 복용법은 무엇인지 정리해봤습니다.

 

'타이레놀'과 다른 '타이레놀 이알(ER)'…'서방형 제제'가 뭐기에?


식약처에서 위험성을 경고한 약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돼 있습니다. 주로 해열·진통에 효과 있는 성분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타이레놀(한국얀센), 써스펜(한미약품), 펜잘큐(종근당) 등의 주성분입니다. 그런데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복용하면 통증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과 몸 안에서 서서히 퍼져 진통 효과가 오래가는 서방형 제제인데요. 타이레놀을 예로 들면, 약 겉 포장에 '타이레놀정'이라고 쓰여있는 게 일반 정제 약이고 '타이레놀 이알(ER)서방정'이라고 적힌 것이 서방형 제제입니다. 식약처가 주의하라고 권고한 것은 바로 서방형 제제인데요. 두 약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서방형 제제를 의미하는 서방정(徐放錠)이란, 말 그대로 '서서히 방출되는 정제 약'을 의미합니다. 이알(ER) 역시 'Extended Release'의 줄임말로 같은 의미입니다. 서방정은 일반 정제와 모양이 같아도 약 성분이 좀 더 천천히 나오도록 특수하게 디자인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방정에는 약물이 일반 정제 약보다 2배 정도 더 함유돼 있는데요. 서방정을 으깨거나 십어먹으면 서서히 나와야 하는 약물이 한꺼번에 방출돼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서방정 주의사항에는 '이 약은 서방형 제제이므로 정제를 으깨거나 십거나 녹이지 말고 그대로 삼켜서 복용해야 함'이라고 쓰여있습니다. 

타이레놀 서방정, 유럽에서 판매중지 결정 내린 이유는?


그렇다면 유럽에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서방형 제제가 판매중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럽 집행위원회(EC)는 지난달, "아세트아미노펜 서방형 약이 유익한 면보다 위험성이 더 크다"며 시중판매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방형 제제는 과다 복용하기 쉬워 간 손상을 불러올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도 국내 의약 전문가 및 소비자 단체 등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서방형 제제의 위험성을 알리는 서한을 배포한 건데요. 문은희 식약처 의약품안전평가과장은 S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서방형 제제는 체내에서 약물 농도가 오래 유지된다"며 "그럼에도 소비자들이 짧은 간격으로 약을 복용하면 체내의 약물 농도가 필요한 농도보다 높아져 간 손상의 위험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8시간 간격 준수해야"…타이레놀 서방정 어떻게 복용해야 안전할까?


식약처는 유럽처럼 시판 금지조치까지 내리진 않았지만, 서한을 통해 처방이나 투약 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12세 이상 소아와 성인은 650mg짜리 서방형 제제를 8시간 간격으로 두 정씩 복용하고, 24시간 동안 여섯 정 넘게 복용해선 안 됩니다. 또 권장량 이상으로 복용한 경우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식약처는 "서방형 제제가 아닌 일반 정제 약은 조치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해당 의약품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현재 시판되고 있으며, 유럽 의약품청(EMA)도 권장량에 맞게 적절하게 복용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으로 유익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유럽 이외의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하는지, 국내에 이상 사례가 있는지 등을 검토한 뒤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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