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고준희양 친부·동거녀 법정서 '죄책 떠넘기기' 신경전(종합)

  • LV 13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6
  • 조회 2288
  • 2018.03.14 19:20

"지난해 4월 24∼25일은 제 딸을 발로 밟았던 적이 없다. 당시 제 딸 아이는 누워서 생활하고 있어 앉아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폭행 사실은 없다. 제가 그렇게 했다고 (동거녀가) 말하니까…." (고준희 양 친부 고모(37)씨)

"저는 준희가 고씨로부터 폭행·학대를 당하고 있을 때 더 적극적으로 보호했어야 하는데 방만·방임해 세상을 떠나게 해 깊이 반성한다. 제 잘못이 얼마나 중대하고 못된 짓인지 반성한다. 하지만 저는 준희에게 단 한 번도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 고씨가 왜 저에게 죄를 덮어씌우는지 모르겠다. 왜 그렇게만 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 지금이라도 꼭 진실을 밝히고 싶다." (고씨 동거녀 이모(36)씨)

법정 나오는 고준희 양 암매장 피고인들

 고준희 양 학대치사·암매장 사건의 피고인들이 14일 전주지법 2호 법정에서

두 번째 재판을 받고서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8.3.14

고준희(5)양 학대치사·암매장 사건의 두 번째 재판에서 피고인인 친부와 친부 동거녀가 시선을 외면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준희양 친부 고씨와 고씨 동거녀 이씨, 이씨 모친 김모(62)씨 등 3명은 14일 전주지법 2호 법정에서 박정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서로 죄책을 떠넘겼다.

고씨는 준희양이 숨진 무렵에 폭행 사실이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며 "제 딸은, 제 딸은"을 서너 번 말했다.

그러자 이씨는 "준희를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해 반성하지만 단 한 번도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아동학대 치사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울먹이던 이씨는 이따금 고씨를 쳐다보며 원망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이 발언을 듣던 고씨는 고개를 떨군 채 한숨을 쉬며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고씨가 "제 딸은"을 계속 언급하자 방청객 일부는 "그게 자랑이냐"면서 분노를 나타냈다.

생전 고준희 양 모습 [전주지검 제공]

다음 재판은 28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준희양 친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준희양의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도 방치해 준희양이 숨지자 같은 달 27일 오전 2시께 내연녀 모친인 김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수의 입은 고준희 양 암매장 사건 피고인들


추천 6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628 "쿠팡 로켓배송 잡는다"…네이버쇼핑, 당일·일요배송 시작 LV 1 파파라티 10:53 4
20627 부산 모 병원서 사라진 환자 외벽에 끼인 채 발견…결국 숨져 LV 1 파파라티 10:48 4
20626 [속보] 코로나19 진짜 엔데믹 온다…5월부터 병원서도 마스크 의무 해제 LV 1 파파라티 10:36 9
20625 이웃 택배 훔친 40대女, 경찰특공대와 대치 끝 검거 LV 2 공복엔금주 04-18 33
20624 [단독] 이미주, 축구선수 송범근과 열애 중…가수 스포츠 스타 커플 탄생 LV 2 공복엔금주 04-18 33
20623 베트남 신부의 속내 "한국 국적 따고 이혼이 목표" LV 2 공복엔금주 04-18 39
20622 광주 실종 여중생, 300km 떨어진 이천서 발견… 빌라 제공 남자 조사 LV 2 공복엔금주 04-18 34
20621 오늘 서울역 사고 .jpg LV 2 멸치칼국수… 04-18 44
20620 "엄마 빨리 와줘" 울면서 전화온 딸…급하게 달려갔더니 / JTBC LV 2 멸치칼국수… 04-18 33
20619 '1인가구 1000만 시대' 소형아파트 인기…잠실 12평 아파트 11억 LV 2 산뜻한백수 04-17 42
20618 ㄷㄷ현재 삼성성황.jpg LV 2 산뜻한백수 04-17 120
20617 베란다로 2층 여성집 침입한 3층男, 바지 벗고 TV 보다 도주 LV 2 산뜻한백수 04-17 46
20616 [단독] 부산서 대동맥박리 환자 또 사망…"대학병원에 수차례 전화했지만 거부" LV 2 산뜻한백수 04-17 35
20615 전 남친 폭행에 여대생 숨졌는데.. 가해자,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1) LV 2 산뜻한백수 04-17 52
20614 무슬람사회 고질병이 동성(특히소년) 강간임.JPG LV 2 산뜻한백수 04-17 33
20613 약혐)최근 일주일 사이 일어난 어이 없는 사망 사고들 (1) LV 2 아메리카노… 04-17 52
20612 안산 자동차 부품 공장 대표 끼임사고로 숨져 LV 2 아메리카노… 04-17 39
20611 설악산서 연락 끊긴 20대, 두 달만에 숨진 채 발견 (1) LV 2 아메리카노… 04-17 40
20610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서 또 노동자 사망…“중대재해법 이후 5명 숨져” LV 2 아메리카노… 04-17 26
20609 오타니라면 그럴 수도...급여 계좌에 3년간 로그인 안해... 피해자였다 LV 3 메생이전복 04-16 41
20608 초등학교 '생존 수영' 의무화했더니…물엔 안 들어가고 참관 수업 LV 3 시네키노 04-16 56
20607 [속보] 정부, 의대 2000명 증원 계속 추진 결정 LV 3 시네키노 04-16 42
20606 [단독] 스쿨존서 차량에 치인 4세 남아 사망...운전자 "미처 못 봤다 LV 2 초코바나냥 04-15 70
20605 1호선 의왕역 사망사고 전말 LV 2 초코바나냥 04-15 94
20604 한밤중 고속도로에 내린 여성… 카니발 추돌에 사망 LV 2 초코바나냥 04-15 65
20603 故 박보람 소속사 "부검 결과 타살·자살 흔적 없어" (1) LV 2 초코바나냥 04-15 59
20602 총선 끝나니 일제히 올리는 물가들.. 전기비, 가스비까지 인상논의 치킨값도 올라 LV 2 초코바나냥 04-15 42
20601 서울시 성인페스티벌 강행시 전기 끊고 주변 봉쇄 (1) LV 3 인생초기화 04-14 70
20600 서울시 공무원들 "근로자의 날, 우리도 쉬고 싶다" 특별휴가 요청 LV 3 인생초기화 04-14 45
20599 파주 투신男 2명, 살인 공모 정황…“돈 갈취하려 女 유인해 살해 가능성” LV 3 인생초기화 04-14 40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