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할아버지가 거동을 못하시는데…" 불길 속 뛰어든 공무원

  • LV 13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5
  • 조회 495
  • 2018.03.13 19:38
시흥 매화동 주민센터 직원, 90대 노인 구조
시흥 매화동 주민센터 유명진 주무관 [유명진 주무관 제공]

노부부가 사는 주택 화재현장을 목격한 주민센터 직원이 불길 속에 뛰어들어 90대 노인을 구조했다.

 

13일 낮 12시 5분께 경기도 시흥시의 A(96)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씨의 집과 1㎞ 떨어진 매화동 주민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재난관리 담당자 유명진(51·7급) 주무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차를 몰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화재 현장 [시흥소방서 제공]

유 주무관이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소방대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로, 부인 B(78)씨가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어"라고 외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는 B씨를 안심시킨 뒤 부엌을 통해 불길이 치솟는 집 안으로 진입, 안방에 있던 A씨를 이불로 덮은 뒤 업고 밖으로 나왔다.

 

유 주무관의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어 도착한 소방대는 30분 만에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이 불로 집 200여㎡가 전소해 소방서 추산 1천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집 주변 야산 1천여㎡가 불에 탔다.

 

소방 관계자는 "불로 인해 집은 전소했으나,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유 주무관이 없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설명했다.

 

유 주무관은 "불이 난 곳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 반찬을 만들어 주 3일씩 배달해드리는 '반찬 봉사' 대상 가정"이라며 "전날에도 반찬을 가져다 드린 곳이어서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다른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당국은 B씨가 집 뒤편 마당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추천 5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13641 [단독]주가조작 상습범, 주식 못사게 한다 LV 14 아들래미 06:42 29
13640 [한입뉴스] 크라운 '콘칩'에 C가 붙은 이유는 LV 14 아들래미 06:33 27
13639 "얘야! 보이스피싱 같다" 20대 손녀 사기피해 막은 70대 할머니 (2) LV 14 아들래미 06:24 29
13638 '곰탕집 성추행' 실형 이후…남녀 성대결 확산 조짐 (2) LV 14 아들래미 06:22 29
13637 외박 문제로 아내 전치 8주 폭행한 30대 남성, 항소심서 실형 선고 LV 14 아들래미 06:18 20
13636 라돈, 이번엔 베개·매트리스서 최대 10배 검출 LV 14 아들래미 09-19 36
13635 [성매매특별법 14년] (1)집창촌 개점휴업…인적 없고 재개발 바람 LV 14 아들래미 09-19 81
13634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퓨마 사살…동물원 꼭 있어야 할까요 LV 14 아들래미 09-19 34
13633 위화감 만드는 수학여행비..세종시 특목고 1인당 446만5000원 LV 14 아들래미 09-19 47
13632 9명 숨진 세일전자 화재..경비원이 경보기 고의로 꺼 피해 키워 LV 14 아들래미 09-19 38
13631 “내 개인정보 얼마나 갖고 있죠?” 물을 땐 10일 이내 회신해야 LV 14 아들래미 09-18 67
13630 통계청 가계동향, 소득·지출 연계한 새 지표로 2020년부터 공표 LV 14 아들래미 09-18 28
13629 잘못 송금한 돈 80% 돌려받는다…'착오송금' 피해 구제책 추진 LV 14 아들래미 09-18 39
13628 노안으로 착각하기 쉬운 백내장, 백내장 수술의 적기는?…“정확한 진단이 중요해” LV 14 아들래미 09-18 28
13627 며늘애·시엄마님이 ‘시월드’방을 나가셨습니다 LV 14 아들래미 09-18 48
13626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 '쌍둥이 아빠' 피의자 신분 소환 LV 14 아들래미 09-17 114
13625 [NOW] 교문 앞… '학생 주임'보다 무서운 '화장 주임'이 뜬다 (1) LV 14 아들래미 09-17 108
13624 한밤중 공원서 여성 성폭행하려던 불법체류자 영장 LV 14 아들래미 09-17 132
13623 청주 모 초교 여교사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LV 14 아들래미 09-17 96
13622 명동 실탄사격장서 30대 자신이 쏜 총에 사망.."극단적 선택" LV 14 아들래미 09-17 76
13621 버스정류장에 음주운전 차량 돌진해 60대 남성 1명 숨져 LV 14 아들래미 09-16 43
13620 집 없는 자 vs 집 있는 자… 둘로 갈라진 한국 (2) LV 14 아들래미 09-16 82
13619 출소 석 달만에 또 커터칼 휘두른 20대 여성 징역 3년 (1) LV 14 아들래미 09-16 57
13618 "알바도 '빽' 없으면 못한다"…대학가 편의점 경쟁률 10대1 LV 14 아들래미 09-16 36
13617 집 있으면서 영구임대 거주한 7600명 퇴거 LV 14 아들래미 09-16 50
13616 부산서 의심증세 보인 메르스 접촉자 음성 판정(종합) LV 14 아들래미 09-15 41
13615 무면허 차량, 고속도로서 유치원 버스와 충돌…인명 피해 없어 LV 14 아들래미 09-15 48
13614 ‘OO녀’부터 유명 연예인 사망·폭행설까지…‘지라시’는 도대체 누가? LV 14 아들래미 09-15 82
13613 모텔 여고생 사망…17살 A군은 어떻게 모텔에 들어갔나 LV 14 아들래미 09-15 102
13612 고깃집 여주인이 '복면강도' 결심…벼랑 끝 자영업자 최후의 선택 LV 14 아들래미 09-15 43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uuoobe@hotmail.com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