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동생때문에 가족과 연을 끊고싶습니다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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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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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디 털어놓지도 못하고 답답하여 눈팅만해오다가 고민글을 작성해보네요
두서에 안맞아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28살이고 남동생은 고등학생 2학년 입니다 나이 차가 꽤 납니다
재혼가정이고 아버지가 재혼을 하시고 낳은 동생입니다

어머니는 동남아분이세요 지금은 한국에 온지 20년이 넘었고 아버지랑도 거의20살 차이가 날만큼 어리셨어요
재혼 당시 저는 초등학생이었고 새어머니랑 많이 싸웠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어리시니 어른답지 못한 행동도
많이 하셨어요 저도 반항을 심하게 한적도 있구요 아버지는 경비일을 하셔서 이틀에 한번 집에 오시는터라
저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셨을거예요 그렇게 성인이 되기까지 새어머니랑 지내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성인이되고부터는 무난하게 지냈던거같아요 서로 나이가 먹어서 그런걸까여 미운정이리도 든건지
대회는 잘 안해도 무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동생놈이 대가리가 크니 힘드네요.. 늦둥이다 보니 아버지도 이제 환갑이 지나셨고
최근 3-4년동안 심근경색 뇌출혈이 오셔서 집에서 쉬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이전과 다르게 말도 어눌하시고
몸도 많이 야위었습니다

동생이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아버지가 정정하시니 반항같은건 거의 없었고 아버지도 고지식하고 엄하셨습니다
화나시면 욕 섞인 말응 하셨고 폭력도 심하진 않게 가끔 있으셨어요

어느날엔 중학생인 동생이 아버지의 말에 대들었나봐요 아버지가 폭력을 쓰셨는데 동생이 곧장 경찰에 신고하여
조사도 받고 오신적이 있습니다 둘의 사이는 아마 그때부터 크게 틀어졌던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결혼할 여자친구도 있고 거의 반동거 상태입니다
동생은 제가 집에만 없으면 부모님에게 폭언과 위협적인 행동들을 서슴없이 한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도 화가나고 패고싶지만 최대한 말로 타이릅니다
아빠가 마음이다쳤고 몸도 안좋으시니 너가 좀 더 이해해라 대화가 안돼면 형한테 얘기하라고
좋게 타이르다가도 화도내기도 하고 저번에 딱 한번 뺨을 두대 갈겼습니다 제 앞에서도 아빠에게 반항하는
모습을 보고요.. 저도 그러면 안되고 잘못된 행동인거 전부 알지만 동생이랑 대화하다보면 미챠버리겠습니다

이제는 전화로나 집에가면 아버지가 어쨌고 동생이 어쨋고 얘기만 듣는거같습니다
가족에게 전화오는게 두려울 정도입니다

어제 동생이랑도 아버지랑도 얘기했는데 동생은 성인이되면 월세구해 나가는 방향으로 얘기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지옥이겠죠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냥 가족과 연을 끊어버리고 싶습니다

가정교육 제대로 못받고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서 자란 동생도 힘든거 백번 이해하지만 하는 행동들을 보면
이해하기가 싫네요.. 또 아버지는 저랑 상의도 없이 저에게 새어머니를 데려 오신것에 대해 이제서야 화가 나네요
저는 어찌해야 될까요? 너무 저 편하자고 생각하는거같습니다


찡찡대는거 들어주셔서 김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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