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만원 지폐…천원권보다 유통 적어졌다

  • LV 15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5
  • 조회 2307
  • 2019.01.19 20:31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politics&wr_id=49479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만원 지폐가 천원 지폐보다도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 기준으로 천원 지폐가 만원권보다 많아진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중에 유통된 지폐 총 52억8600만장 중 만원권은 1년 전보다 4.5% 감소한 15억1500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중 유통되는 지폐의 28.7%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천원짜리 지폐는 1.1% 늘어난 15억9800만장으로, 전체 시중 유통 지폐의 30.2%를 차지했다.

그동안 만원권 지폐는 경제 규모가 커지고 물가가 오르며 꾸준히 늘어왔으나 2009년 6월 오만원 지폐 발행을 기점으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경조사비 등 용도로 오만원권이 인기를 끌며 만원권이 외면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만원권은 오만원권이 발행되기 이전인 2008년 26억7000만장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유통된 만원 지폐는 정점이던 2008년보다 10억장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7년 말엔 장수로도 오만원권에 역전을 허용했다. 오만원권 비중은 작년 말 기준으로 35.8%까지 높아졌다.

반면 천원권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유통 오천원권의 경우 2억7900만장으로 전체 지폐의 5.3%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오만원권이 발행된 이후 만원권 수요는 줄어드는 추세"라며 "반면 천원권은 여전히 소액 결제용 현금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천 5 비추천 0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