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3명 성폭행한 특수학교 교사 결국 구속

  • LV 14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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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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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시의 한 특수학교에서 장애 여학생 3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특수학교 교사 박모(44)씨가 20일 구속됐다.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이날 오전부터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을 끝내고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성우 판사는 “박씨의 피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교사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4년부터 교내 체육관과 교실 등지에서 장애학생 A양(17) 등 여학생 3명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상담을 하던 중 드러났다. 피해 학생들은 진로상담 과정에서 “박 교사가 학교 체육관 등지로 불러내 이 같을 일을 저질렀다”고 털어놨고, 학교 측은 지난 9일 경찰과 성폭력상담센터에 박씨를 신고했다.

경찰은 박씨를 지난 1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벌였으나 박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날 경찰은 박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옷가지 등 증거물을 확보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자신의 혐의를 줄곧 부인하던 박씨는 지난 1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피해 학생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 학교 교사 B씨에 대해서는 강원도교육청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해당 교사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동시에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해당 학교법인에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2014년 4월 이 학교에서 아동 감금사건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관련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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