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엄마가 빼돌린 시험지…성적 1등급→'0'점 처리

  • LV 14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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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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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광주 고3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수사관이 사건이 발생한 광주 D 고등학교에서 갖고온 압수품을 담당팀으로 옮기고 있다.

 

 

학교 운영위원장인 어머니와 행정실장이 짜고 빼돌린 시험지로 공부한 학생의 중간고사 성적이 '0점' 처리됐다.

광주 D고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 해당 학생의 중간고사 점수를 0점 처리했다고 18일 밝혔다.

D고교는 '성적과 관련해 부정행위가 있으면 성적관리위원회에서 0점 처리가 가능하다'고 돼 있는 규정을 통해 C군의 중간고사를 0점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서 수사결과가 통보된 것은 없지만 일단 개인의 부정행위가 확인된 만큼 중간고사 점수는 0점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은 1학년 때 1등급을 유지하다가 2학년 들어 2등급 아래로 내려갔고, 시험지 유출이 확인된 중간고사에서는 1등급 정도의 성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고사 재시험은 치르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다음 주부터 사관학교 등에서 수시모집을 진행, 이르면 8월 둘째 주까지 성적을 보내줘야 하는 만큼 물리적인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재시험은 보기 힘든 상황이다.

학생과 학부모도 수시일정 등을 이유로 중간고사 재시험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D고교 관계자는 "중간고사 재시험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D고교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기말고사를 치른 5개 과목에 대한 시험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광주시교육청은 D고교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12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과정에서 당초 5개 과목이 기말고사 전 과목인 9개 과목으로 늘어났고, 기말고사에 이어 중간고사까지 유출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D고교는 19일과 20일 문제가 된 기말고사에 대한 재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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