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바람난 의사, 자격 있나"…병원 앞 분노시위

  • LV 13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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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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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개인적인 사안이라 입장 밝힐 수 없어"



간호사였던 전 아내와 같은 병원 레지던트가 불륜 관계라며 한 남성이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간호사인 아내와 같은 병원 의사가 불륜을 저질렀다며 한 남성이 1인 시위를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서울 모 병원 레지던트와 간호사가 불륜 관계라는 내용의 글과 몇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 속 사진에서 한 남성은 녹색 피켓을 들고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가 든 피켓엔 "불륜으로 한 가정을 파탄낸 의사, 의사자격 있는가?"라고 적혀있다. 간호사인 전 아내가 같은 병원 레지던트와 불륜을 저질러 이혼에 이르게 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저의 전 아내는 서울 모 병원 간호사였고 상간남 역시 같은 병원 레지던트"라며 "그들의 불륜으로 인해 한 가정이 파탄났다"고 적었다.

이어 "결혼식 전날까지도 호텔에 가는 등 그들은 결혼 전부터 후까지 여러 호텔을 다니며 불륜을 저질렀다"며 "지금까지 단 한번의 사과도 없이 뻔뻔하게 의료 행위를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비윤리적인 이 의사에게 강력한 징계를 병원 측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1인 시위는 최근까지 이어졌으나 15일 현재 멈춘 상태다. 하지만 그 내용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던 전 아내는 현재 퇴사 상태로 전해진다. 레지던트는 이 병원에 아직 재직 중이다.

남성의 주장처럼 전 아내가 레지던트와 불륜관계였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병원 측에서 처벌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병원 측 관계자는 15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 차원에서 대처나 처벌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해당 레지던트에게 주의 정도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를 두고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와 "개인사와 직장은 별개"라는 편으로 의견이 갈리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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