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자녀 쏟아져…2021년까지 `취업 대란

  • LV 13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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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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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무효 청년일자리 (上)

정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를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최대 고비로 생각하고 있다. '에코붐 세대'가 고용시장에 유입되는 시기가 2021년까지이기 때문이다.

통상 베이비부머는 전쟁 직후 태어난 1955년생부터 1963년생까지며, 베이비부머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는 1979년생부터 1992년생까지다. 그리고 경제성장기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는 1968년생부터 1977년생까지고, 이들의 자녀인 2차 에코붐 세대는 1991년생부터 1996년생을 뜻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메아리(Echo)처럼 노동시장에 돌아온다는 의미가 들어가 있다.

정부가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타깃으로 잡고 있는 게 바로 올해 20대 중후반인 2차 에코붐 세대다.

생애 첫 번째 일자리를 찾는 연령대인 25~29세 인구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꾸준히 줄다가 2015년에 1만명 늘었다. 그러다 작년에는 무려 9만4511명이나 증가했다. 정부는 최악의 청년 취업난이 이들 에코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취업시장에 뛰어들면서 생긴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5~29세 인구는 올해 11만명, 내년 8만3000명, 2020년 5만5000명, 2021년 4만5000명씩 매년 증가한다. 그러다 2022년부터 2049년까지는 아주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진다. 심지어 불과 10년 후인 2028년이 되면 전년 대비 무려 18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이후로는 구조적으로 자연스럽게 청년실업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정부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예산 및 정책을 올해부터 3~4년간 집중하려고 한다. 에코붐 세대가 대거 취업시장에 진출하면서 발생하는 청년실업 사태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청년 일자리 대책, 그것도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하는 건 앞으로 3~4년을 버티는 게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서 가장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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