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야산에서 노숙하며 강도짓 30대 캐나다인 검거

  • LV 13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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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3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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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경찰서는 22일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로 A씨(39·캐나다)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경주의 한 편의점에 복면을 쓰고 흉기를 갖고 들어가 일하고 있던 여성직원을 위협해 현금 1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CCTV자료를 통해 A씨가 편의점 뒤편에 준비해 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것을 확인, 도주로 분석을 통해 사건발생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20분쯤 경주 동천동의 한 야산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저항하다 격투 끝에 제압된 A씨의 몸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피해금품이 발견됐으며 야산에서는 A씨가 사용한 텐트가 발견됐다.

6개월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는 체류 만료 2일 앞두고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나 "2~3일전 경주에 들어왔고, 캐나다에서부터 쫓기고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가 최근 대구 수성구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도난신고된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난해 입국한 뒤 서울과 부산, 대구를 떠돌면서 막노동 등을 해온 것으로 확인했다"며 "경찰서 이송 당시 배가 고프다며 먹을 것을 요구하는 등 오랫동안 노숙생활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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