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후기 (스포 없음)

  • LV 2 kali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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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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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볼까 말까 많이 망설였던 영화였습니다.
내용이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라 보다가 많이 울 것 같아서
계속 고민을 했었습니다.
일전에 이 영화제작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모금활동을 했었던게 기억납니다.
천원 심지어 백원이라도 지원을 하면 영화 막바지 엔딩 크레딧에 기부자의 성명을 실어준다는 이야기도요.
그때 모금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깜빡하고 못해서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개봉하면 꼭 봐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목도할 자신이 없어서 표만 예매하고 가지 말까도 생각했었으나
그래도 우리가 알아야할 역사이기에 마주서려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영화의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불필요한 노출씬은 없고 필요한 부분에서만 어쩔 수 없는 노출이 있었던 것도
높이 살만 했습니다. 요즘 영화에서는 굳이 필요없는 장면임에도 이슈를 위해
노출씬을 집어넣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런 건 없어서 다행이지 싶었습니다.

솔직히 연출은 그닥 좋진 않았습니다.
다루는 이야기가 참 의미있는 이야기인데
그만큼의 연출이 뒷받침해주지 못한 느낌이라 그부분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는 재미로 보는 것이 아니기에 (적어도 제 생각에는)
이런 이야기로 영화가 나왔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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