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감상평입니다. 결말스포는 아니지만 장면스포....?

  • LV 4 복킬
  • 비추천 4
  • 추천 12
  • 조회 6716
  • 2016.02.19 01:55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movie&wr_id=34940
분위기에 끌려 친구랑 둘 다 내용도 모른 채 보러 다녀왔습니다
잔잔하기만 할줄 알았던 예상과는 다르게 갈등이 좀 있지만
캐롤과 테레즈의 관계에서의 갈등이라기보단.. 캐롤의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죠
사실 둘의 관계에선 딱히 극적인면이 없습니다 그때문에 살짝 개연성이 없어보일수 있지만
서로 끌리게 되는 이유나 계기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보여주는거 같고
감정표현이 상당히 미묘한거같아요 아는사람만 알게끔....
전 캐롤에게 감정이입이 됐고 친구는 테레즈에게 감정이입이 됐다는데
연애경험 유 무에 따라 감정이입이 되는 인물이 다른가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캐롤이 테레즈에게 느끼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않기때문에 (표정변화도 크지않고 오열하거나 하는 장면도 없어서)
테레즈를 쉽게 버리고 또 쉽게 다시 다가가는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전 캐롤이 더 많이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담담해야 하기 때문에 담담한 척 하는....
떠나기 전 테레즈에게 쓴 편지에서 당신을 놓아줄게요 이 대사에서도 의견이 갈렸는데
친구는 이해가 안간다고 했고 저는 놓아준다는 표현을 쓴게 맞는거 같다고 했고
마지막에 캐롤의 고백도 역시나 표정변화는 없었지만 전 그 사랑한다는 한마디가 너무 애절해보였어요
자리를 떠날 때 테레즈의 어꺠에 잠시 올려놓은 손도..........
제가 좀 과하게 이입한걸수도 있지만 후반부 가서는 거의 계속 울었어요
루니마라도 이쁘고 케이트블란쳇 목소리랑 연기....bb 그리고 음악도 좋았습니다 친구도 음악이 진짜 좋다고....
공감이 안되신다면 좀 지루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2시간짜리입니다 ....

추천 12 비추천 4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