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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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104
  • 2015.01.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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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괜찮은 전쟁영화인 듯 합니다

전쟁이 배경이니 당연히 전쟁의 참혹함을 비추는건 기본베이스구요
전쟁으로 인간성을 상실하고 고뇌하는 모습을 그리는 거 또한 진부한거지만
그걸 작위적이기보다 얼마나 자연스럽게 그려내느냐에 따라서 관객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거겠죠

인간으로서 감정도 잃어버리고 살기위해 죽이는 머신들 사이에 떨궈진 초짜 행정병이
처음 직접 전쟁을 겪으며 느끼는 고통, 이 둘의 사이에서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베테랑 대장
빵 아저씨의 연기가 예전 바스터즈에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참 멋지게 나오네요

탱크전이라는 신선함은 살짝 있지만 예광탄이 마치 스타워즈를 보는 듯 해 너무 과장된 듯한
느낌의 전쟁씬이 좀 아쉽기도 하지만 대작까지는 아니어도 수작은 되는거 같아요


방금까지 꽁냥꽁냥하던 여자가 폭격으로 죽는걸 보고 넋나간 쫄따구를 전우로 상관으로 그리고 마치 형처럼
아버지처럼 안쓰럽게 쳐다보는 저 빵 아저씨 모습이 참 인상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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