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다가 황당한일이 생겼었네요...

  • LV 6 린쏸든
  • 비추천 9
  • 추천 14
  • 조회 6623
  • 2018.07.27 07:14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free&wr_id=489370
어제 너무 유산소운동이 부족하기도하구 몸이좀무거워진것같아서
집근처 계양산올라가서 등산좀하고 내려올려구 등산을시작했습니다
등산안한지 약 한달정도만에 올라가서 그런지 날씨는덥고 몸은무거우니
엄청힘들더라구요..그래도결국정상에와서 몸좀기대고 쉬려고하는데 바닥이
햇빛에 노출더있던터라 무슨후라이팬같이 뜨겁더라구요...
그러다가옆에 정자같이생긴곳으로가서 그늘이많이진곳에가서 바닥에 털썩기대서
쉬려고하니깐 이상한꼰대가.."뭔젊은사람이 고까짖꺼가지고 힘들어하냐고"..참고로 이사람올라가는
내내 길바닥에 침을연신뱉고 올라간노친네였습니다..그래서제가 "아니 힘들고기운없어죽겠는데 나이젊고
안젊고가무슨문제냐고"말같지도않은소리에 대꾸도안해버릴라다..싸가지없다는소리듣기싫어서 몇마디섞어줬습니다
그러더니 이미친노인네 날씨도더워죽겠는데 자기나이가71살이라는데 자기가5사단군대착출됐었고 그덕분에 월남전참전을
안했더랍니다..제가뭐물어보지도않았는데 저런얘길왜하는지도모르겠더라구요. 참 노친네..기운도 좋더라구요;;;부담스럽게
그러다가 자기혼자서 폭주해서 요즘사람들은끈기가없어 의지가없다면서 도발하는데 날씨도덥고힘들어죽겠는데
이노친네 얘기듣고 있노라니..갑자기 잊고있었던 식도염이 재발하는것같아서 얼릉그자릴빠져나왔는데
참 어디가서 대우도못받고 관심도못받는 노인네가 산에올라온사람들 상대로 객기부리고있네요..
산에올라가서 힐링좀하고오려고했다가 도리어 화만잔뜩생겨가지고온 하루였네요..ㅎ

추천 14 비추천 9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