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아보아요^^|

  • LV 6 강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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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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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것은
마음이 여린 것이 아니라 사랑이 충만한 것이며,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명확히 가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착한 것은 독한 것입니다.
남에게 독한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에게 독한 것입니다.
(조관일, <N형 인간>에서)

*****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지만,
팔십 노인도 실천하기 힘든 것이 있습니다.
나쁜 짓 하지 않고 사는 겁니다.
착하게 사는 겁니다.

당나라때의 정치가인 백거이가
항주 지역의 자사로 부임하였을 때
그 지역의 고승인 조과도림 선사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것이오?”
고승이 대답했습니다.
“나쁜 짓 하지 말고 착하게 사는 겁니다.”

고승의 답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백거이가 따지듯 다시 물었습니다.
“그거야 삼척동자도 다 아는 거 아니오?”
그러자 고승이 빙그레 웃으며 답했습니다.
“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 잘 알고는 있지만,
여든 먹은 노인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이지요.”

착하게 사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온갖 나쁜 짓을 하는 폭력배조차도 팔에
‘착하게 살자’고 문신을 새기고
착하게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착하게 살지 않습니다.
남에게는 정직해라 하면서도
나는 남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남에게는 배려해라 하면서도
나는 남을 업신여깁니다.
남에게는 겸손해라 하면서도
나는 남에게 교만해집니다.
남에게는 성실해라 하면서도
나는 남몰래 나태합니다.
남에게는 효도하라 하면서도
나는 불효를 저지릅니다.
남에게는 사랑하라 하면서도
나는 남을 미워합니다.

남에게 독하기 때문에
나는 남에게 나쁜 사람이 됩니다.
나에게 독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스스로 나쁜 사람이 됩니다.

남에게 독하지 않으면
나는 남에게 착한 사람이 됩니다.
나에게 독해지면
나는 스스로 착한 사람이 됩니다.

착한 사람이 되는 비결은
남에게 독한 사람이 되지 않고,
나에게 독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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