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두부모님의 얼굴에 미소를 안겨드릴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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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남 고흥에서 두 부모님께서 직접 농사를 지어서 식량으로 사용할 분량만 빼고 나머지는 농협 미곡처리장에 다 넘기시는데 한해 고생해서 농사지어봐야 돌아오는 수익은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그렇다고 농업도 요즘 대기업처럼 대량으로 몇만평 몇십만평씩 짓는데 다반사지만 예전부터 농사지어온 어른들은 그렇게 하기도 힘들뿐더러 쌀 소비도 많지않아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자신된 도리로 한번 도와드린다고 네이버 블로그나 요즘 누구나 다한다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이렇게 총 4개에 나름 네이버 검색해가며 하나 하나 꾸미면서 쌀 판매를 위해 작성하고 있으나 실제적으로 판매로 이어지는 횟수는 정말 1%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나름 고생하며 농약을 전혀 안친다고 말할순 없지만 최소한으로 해야 작물이 자라는 만큼 요새 친환경 무농약등 여러가지 대안들이 작년 KBS파노라마 유기농의 진실이후 많은 파장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농업기술센터나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도 친환경 무농약 인증 받은 농가나 업체들이 다들 자진 포기하고 있다고 하면서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소비자들 인식이 안좋다고, 오히려 남용하다가 망할수도 있다고, 저희도 친환경을 몇년간 했지만 워낙 넓은 벌판인지라 안하는 농가에서 농약을 뿌리면 바람따라 다 퍼지다보니 실제적으로 친환경 무농약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농가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래서 현재 농가나 농협도 수매를 할때 논 전체에서 3분의 2부분인 가운대 부분만 친환경 무농약으로 인증받아 미곡처리장으로 비싼값으로 넘기고 겉에 둘레는 일반으로 처분합니다. 이게 현실인데...그래도 배운게 농사라고 열심히 고생하시며 한해 농사지어 나오는 소득으로 농협 좋은일만 시키는것 같아 한숨이 나오고 마음이 괴롭네요. 어떻게 하면 유통으로 잘할수있을까요? 다양한 아이디어나 의견을 요청합니다.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nongbustore  입니다 한번 둘러보시고 평가해주세요. 블로그도 처음으로 하다보니 멀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네이버를 매일 검색해가며 하나 하나 추가하는 식으로 하고있습니다. 소규모 농가다보니 포장지나 박스 명함등 이런 자재들을 한번에 구입하는 비용도 무시하지 못하는 상태구요 최소한으로 기본 자재 절반정도 구축하는대만 벌써 500만원이라는 비용이 소요되었는데, 이걸 회수할수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작게나마 도와드릴려고 하는데 심경은 복잡하네요. 저희는 솔직히 친환경 농가는 아닙니다 몇번 시도하다가 지금은 포기하고 일반 농가로 등재되어있지만, 그래도 나름 작물 재배에 필요한 만큼은 적정 살포를 하기 때문에 아예 하지않고 작물을 재배할수는 없습니다. 그게 현실이구요.

경험많은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해주세요.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개인 쪽지를 주셔도 되고 문자로도 가능하구요.

좋은 의견 보내주신분에게 작은 답례나마 저희가 재배하는 쌀을 조금이나마 보내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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